산업약사설립추진위, 독립의사 밝히고 대의원 확대 등 입장 물어

대한약사회 약사미래발전연구원(원장 이범진) 산업분과(위원장 황상섭)는 7월 7일 오전 지오영 대회의실에서 제약회사 근무약사 등 40명의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약사 위상 정립을 위한 준비 포럼'을 열었다.(히트뉴스 자료사진)
대한약사회 약사미래발전연구원(원장 이범진) 산업분과(위원장 황상섭)는 7월 7일 오전 지오영 대회의실에서 제약회사 근무약사 등 40명의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약사 위상 정립을 위한 준비 포럼'을 열었다.(히트뉴스 자료사진)

한국산업약사회 설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최학배 황상섭 이범진)는 14일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대업 최광훈 두 후보에게 '산업체 근무약사 현안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27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대한약사회 선거를 산업약사회 설립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삼으려는 것인데,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받은 '만만찮은 압박'에 두 후보의 입장이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산업약사회 추진위원회는 "산업체 근무약사들이 이번 39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라며 "기한(11월27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다.

산업약사회 설립 추진위는 7월부터 대한약사회 약사미래발전연구원과 제약유통위원회 산업체 근무 약사 등 600 명 이상 동의서를 받아 11월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한국병원약사회와 같은 유형의 별도 사단법인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산업약사 위상 강화 및 발전에 관한 후보자 공약 등' 4가지 사항을 질의했다. 대한약사회 신상신고 규정에 따른 약사의 직능은 1)개국약사 2)병원약사 3)산업약사 4)기타 공직 약사 등으로 나뉘는데, 개국약사나 별도 협회가 있는 병원약사와 달리 산업약사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산업약사 위상 강화와 직능 확보를 위한 후보 공약은 무인지 밝히라고 요청했다.

10월 대한약사회관서 열린 제약산업약사 위상 강화를 위한 워크숍 

추진위는 ▷산업 약사 역량 강화와 직능·권익의 증진과 관련한 사업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정책 개발 및 제안 ▷정부 관련 부처 및 약사회와 상호 협력 관계 수립 ▷회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교육 ▷시대 트렌드에 맞는 약학대학생의 교과·실습 커리큘럼 개발, 교육·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학술 행사 개최 및 관련 자료 제작 ▷회원들간 정보교류 확대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산업약사회 설립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물었다.

회비 납부에 관해서도 질의했다. 약사회 분회를 거치지 않고 대한약사회에 직접 신상신고함으로써 산업약사 신상신고비가 산업약사의 역량 강화에 직접 사용 될 수 있어야 한다며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약사회 안에서 산업약사의 발언권 확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당연직 대의원 64명 포함 397명의 대의원 가운데 실질적으로 산업체 근무 대의원은 1명에 불과하다며 대한약사회 회원 3만여 명 중 7%(2200명)가 산업약사라고 볼 때 산업약사 대의원이 더 느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후보자 견해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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