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Stock Watch | 2023년 10월 3주차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단위: 원) / 그래픽=현정인 기자

코스피가 7개월 만에 2400선이 붕괴되며 국내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 상장사(올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 기업 대상)의 지난주(10월 16~20일) 주가는 대한뉴팜(1.3% 상승)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20일 기준 코스피는 전일 금리 급등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2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0% 선을 돌파해서다. 코스닥도 3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Top 5 (단위: 원) / 그래픽=현정인 기자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Top 5 (단위: 원) / 그래픽=현정인 기자

이에 JW중외제약(-19.1%) 유한양행(-17.6%) 신풍제약(-16.1%) 팜젠사이언스(-13.7%) 한미약품(-13.2%) 등의 기업들이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기업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JW중외제약에게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300억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추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회사는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행정소송까지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또 JW중외제약은 덴마크 파트너사인 레오파마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이주포란트(개발코드명 LEO 152020)'의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통보를 수령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그러나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로부터 기수령한 계약금에 대해서는 반환 의무는 없다.

JW중외제약에 이어 하락률 2위를 기록한 곳은 유한양행이다. 지난 18일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와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 아미반타맙)'를 함께 투여한 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를 투여한 사례와 비교한 임상 3상시험 결과가 유럽종양학회(ESMO) 초록을 통해 공개됐다. 초록에 따르면 병용 임상시 무진행 생존율 중간값(mPFS)은 23.7개월로, 타그리소 단독 투여 대비 7.1개월 개선됐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25~30개월보다 낮은 수치였다.

신풍제약은 경구용으로 개발하던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정'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향후 개발 방향은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약 3년 반 동안 지속된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종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풍제약은 기존에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받은 피라맥스정에 대해 약물재창출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그 외에도 △아이센스(-12.1%) △대웅제약(-11.9%) △삼일제약(-11.8%) △광동제약(-11.5%) △동아에스티(-11.3%) △일동제약(-10.9%) △녹십자(-10.8%) △바이넥스(-10.1%) 등이 전주 대비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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