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 상장사(올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 기업 대상) 중 지난주 (10월 23~27일)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은 △현대약품(11.6%) △노바렉스(10.4%) △파마리서치(9.3%)△경동제약(7.7%) △삼일제약(7.5%) 순이었다.

'미에로화이바'로 잘 알려진 현대약품은 지난주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최근 비만 치료제로 확장 가능한 당뇨병 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HD-6277(개발코드명)'은 경구용 2형 당뇨병 치료제로, GPR40 작용제를 기전으로 하며 현재 국내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협업 소식을 전했다. '중국 국경간 전자상거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5년간 총 540만달러(72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중국 온라인 상거래 업체에 제공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신신제약의 '아렉스', '케토크린 플라스타' 등의 품목이 중국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엔케이맥스도 지난주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엔케이맥스의 'SNK01(개발코드명)'에 대한 알츠하이머병 임상 1상 최종 데이터를 발표해서다. 해당 임상은 멕시코에서 총 10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SNK01 투여군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입증됐다.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제품인 '파이로신정'을 보유하고 있는 경동제약도 상승했다. 최근 국내 세균성 급성 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의 비중이 높아졌다. 경동제약의 파이로신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관련 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기업은 △JW중외제약(-9.5%) △유한양행(-9.4%) △보령(-8.0%) △대한뉴팜(-6.2%) △동아에스티(-3.8%)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JW중외제약은 악재가 연달아 겹치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최근 들어 불법 리베이트로 인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조치, 기대를 모았던 주력 파이프라인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기술수출 권리 반환에 이어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 제제 공급 중단 이슈가 연달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