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9월 25~27일ㆍ28일과 29일은 추석 연휴로 휴장) 국내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 상장사(올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 기업 대상) 중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 5곳은 △대웅제약(8.0%) △파마리서치(7.6%) △HK이노엔(5.8%) △아이센스(3.7%) △한미약품(3.5%) 등이다.

특히 지난달 27일은 코스피 5일 만에 상승, 코스닥 9일 만에 상승을 기록한 날이기도 하다. 코스피는 개인투자자 매수세 등으로 상승 전환했으며, 코스닥은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 기준 의료정밀지수는 2.4%, 의약품지수는 1.4%의 상승을 기록했다.

집계 대상인 50개 기업 외 중에서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경우 지난 26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9%)까지 상승했다. 세브란스병원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치료제 뇌 이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는데, 여기에 사용된 세포치료제 개발자가 에스바이오메딕스의 대표라는 사실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 27일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이 DSMB(Data Safety Monitoring Board)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는 전일보다 가격제한폭(29.93%)까지 상승을 기록했으며, 같은 날 공매도 역시 증가했다.

지난주는 코로나19 관련주도 관심을 받았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 27일 기준 전일 대비 7.04% 올랐다. 같은 날 현대바이오도 전거래일보다 6.33% 상승했다.

반면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기업은 △일양약품(-9.4%) △현대약품(-5.5%) △삼성바이오로직스(-3.1%) △JW생명과학(-2.9%) △JW중외제약(-2.5%) 순이었다.

특히 급락과 급등을 반복한 기업도 있었다. 알테오젠의 경우 25일 전거래일 대비 15.06% 상승했지만, 다음날에는 21.85% 하락했다. 그러나 27일에는 다시 7.58%의 상승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로의 매각설이 불거진 상황이다. 시장에선 이 매각설에 대한 사실 여부를 두고 의견이 양분된 상태다.

제넨바이오도 25일과 26일 각각 전거래일보다 6.44%, 11.83% 하락했다. 하지만 27일에는 상승 반전하며 9.02% 상승을 보였다. 이같은 상승 이유에 대해 폐기물 처리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 2017년 공감이앤티 인수 이후 폐기물 처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8년 11월 에이피알랩 인수를 통해 비임상 CRO 사업과 이종장기 이식 제품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