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주간 STOCK WATCH
LG화학·동아에스티·한미약품 등 당뇨·비만약 개발 나서
'위고비'로 알려진 노보 노디스크, 유럽 시가 총액 1위 기록
국내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 상장사(올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 기업 대상) 중 지난주(9월 4~8일)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은 △아이센스(23.6%) △동아에스티(21.2%) △일동제약(20.7%) △메디톡스(11.4%) △이연제약(10.7%) 순이었다.
특히 지난주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뇨병ㆍ비만 관련 소식을 가진 기업으로 향했다.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인 일동제약이 대표적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개발코드명)'의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ID110521156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갖는 신규 화합물이다. GLP-1 호르몬은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식욕 억제 △위장관 운동 조절 등에 관여한다. 일동제약은 이번 임상에서 성인 대상 ID110521156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해 제2형 당뇨병과 비만을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외에도 당뇨병ㆍ비만 치료제에 나선 기업들은 여러 곳이 있다. LG화학은 'LR19021' 글로벌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 준비 계획에 나섰다. 동아에스티도 오는 2030년 미국 진출을 목표로 'DA-1726'의 개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한미약품은 올해 안으로 연구개발(R&D) 센터 내 비만약 개발 전담 조직을 따로 만들어 4개 이상의 비만 치료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임상 3상 신청까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23.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아이센스도 당뇨병 관련 기업이다. 아이센스는 연속혈당기인 '케어센스 에어'를 개발했으며,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고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제약ㆍ바이오 업종은 '당뇨병ㆍ비만' 테마가 선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선택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는 '기적의 약'으로 불리며 품절 대란을 겪었다. 이에 노보 노디스크는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미국 일라이 릴리도 '마운자로'를 앞세우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기업으로는 △휴온스(-3.7%) △신풍제약(-2.8%) △파마리서치(-2.6%) △JW생명과학(-2.4%) △서흥(-2.3%)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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