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 처방매출 급성장, 올 상반기 첫 30위 기록
종근당-한미약품 2위권 각축...길리어드는 다소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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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급 도입제품의 손바꿈으로 몇 차례 홍역을 치렀던 대웅제약이 대웅바이오와의 합작으로 처방의약품 시장을 무난히 수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히트뉴스가 최근 4년간 제약회사별 건강보험 청구금액을 분석한 결과 대웅제약은 2015년 4329억으로 한국화이자제약(5023억)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이후 2016년부터 3년간 내리 6위에 머물며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친 종근당, 한미약품에 비해 상대적 열세인 것처럼 보였다.

실제 2015년 6위였던 한미약품은 2016년부터 처방약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다시 회복하면서 2위권으로 뛰어올랐고 2018년 상반기에는 종근당과 백중세를 보이며 간발의 차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대웅제약은 처방시장에서 4100억 안팎의 실적을 보이며 표면적으로 정체현상을 보였으나 계열사인 대웅바이오를 통한 제네릭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처방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지켜냈다.

대웅바이오는 2015년 525억으로 72위였으나 2016년 986억(45위), 2017년 1370억(34위), 2018년 상반기 813억(30위)으로 2015년 대비 7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웅과 대웅바이오가 합작한 처방매출은 2015년 4854억, 2016년 5094억, 2017년 5455억, 2018년 상반기 2914억으로 1위인 화이자의 턱밑까지 따라 붙었으며 2위 그룹인 종근당, 한미약품의 실적도 앞질렀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대웅바이오와 같이 처방시장을 공략하는 굵직한 계열사는 없다.

반면 2016년 소발디, 2017년 하보니 등 C형간염치료제를 청구순위 최상위권에 단숨에 랭크시키는 등 7품목으로만으로 3430억을 달성하며 2017년 8위를 달성했던 길리어드사이언스는 2018년 상반기에는 10위권 밖으로 벗어나며 다소 주춤했다.

2018년 상반기 청구액을 단순 배수하는 방식으로 2015년 청구액과의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 대웅바이오(525억→1625억/67%), 한국휴텍스제약(804억→1678억/52.1%), 길리어드사이언스(1621억→3014억/46%), 엘지화학(1161억→2035억/42%), 대원제약(1524억→2471억/38%), 한미약품(3947억→5729억/31%)이 30%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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