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비리어드' 2년 연속 1위...소발디·하보니도 발군

2015~2017년 회사별 청구금액 순위.
2015~2017년 회사별 청구금액 순위.

“7품목 만으로 단숨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작년 약값 청구액 순위에서 8위로 뛰어 올랐다. 길리어드는 2015년에도 ▲비리어드(B형간염) ▲스트리빌드(HIV-1) ▲암비솜(진균감염) ▲트루바다(HIV-1) 등 4품목만으로 총 1621억원을 청구하며 26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소발디, 2017년 하보니 등 C형간염치료제를 순위에 연이어 랭크시킨 길리어드는 지난 해에는 총 7품목 만으로 3430억원을 청구하며 단숨에 8위로 뛰어 올라 제약바이오 분야 R&D 위력을 실감나게 했다.

특히 비리어드는 같은 B형간염치료제인 바라크루드(한국BMS제약)를 누르고 2016년 청구순위 1위를 처음으로 차지했으며 작년에도 1677억원을 기록하며 왕좌를 이어갔다. 또 2위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리피토(고지혈증)와의 격차도 100억원 이상으로 벌였다.

부동의 청구순위 1위는 한국화이자제약으로 5531억원을 기록했으며 제네릭 출시로 반토막난 쎄레브렉스(소염진통)의 부진을 리피토(1563억), 리리카(통증/418억), 잴코리(폐암/291억)의 선전으로 만회했다.

반면 글리아티린, 올메텍 등 주력품목의 부진과 정체현상을 보인 대웅제약은 2015년 4329억원으로 2위를 기록한 이후 2016년 4107억, 2017년 4084억원으로 역성장하며 6위에 그쳤다. 반면 복합제와 제네릭 성장에 힘입은 종근당과 한미약품이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다.

1000억원 이상의 메가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총 5개로 비리어드 외에 ▲리피토(1563억) ▲자누비아(당뇨/1388억) ▲트라젠타(당뇨/1043억) ▲소발디(1002억)가 각각 포함됐다.

500억원 이상 품목은 허셉틴(937억), 아리셉트(842억), 아모잘탄(837억), 트윈스타(805억), 크레스토(751억), 바라크루드(748억), 아바스틴(743억), 휴미라(730억), 제미글로(706억), 세비카(703억), 플라빅스(694억), 프로그랍(692억), 하루날디(663억) 등 21개 품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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