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청구 금액 제미글로 800억, 카나브 500억 무난히 돌파
대원제약 펠루비도 선전...천연물신약은 대체로 성장성 부진

제미글로와 카나브가 국산신약 폭풍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가 2015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국산신약 등의 보험청구 금액을 분석한 결과 LG화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와 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카나브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국산신약의 체면을 살린 것으로 분석됐다.

CJ헬스케어의 케이캡을 포함해 현재까지 허가된 30개의 국산신약 중 보험청구금액 상위 1000개 품목에 랭크된 제품은 제미글로(엘지화학), 카나브(보령제약), 놀텍, 슈펙트(일양약품), 펠루비(대원제약), 듀비에(종근당), 아셀렉스(크리스탈지노믹스), 슈가논(동아에스티) 등 8개에 그쳤는데 이중에서도 제미글로와 카나브가 매출 및 성장성 측면에서 단연 선두를 달렸다.

복합제인 제미메트를 포함한 제미글로 패밀리는 2015년 218억을 청구하는데 그쳤으나 2016년 대웅제약과 공동판매를 시작하면서 496억을 달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또 제약부문 독립법인이었던 LG생명과학이 LG화학으로 통합된 2017년 들어서는 700억을 돌파했고 서울 마곡사이언스 파크로 이전한 2018년에는 800억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듀카브 등 복합제를 포함한 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도 2018년에는 보험청구 500억은 손쉽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5%, 2017년 11% 선에서 성장률을 달성했던 카나브 패밀리는 2018년 상반기에만 267억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에는 20% 중후반대 성장률을 달성하면서 550억 이상을 넘볼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함께 일양약품은 위궤양치료제 놀텍과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등 자체 보유한 2품목의 국산신약으로 올 상반기에만 141억을 합작했고 대원제약 골관절염치료제 펠루비 패밀리도 125억을 달성했다.

보험청구 1000대 품목에 포함된 천연물신약은 총 6개 품목이었는데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모티리톤, 녹십자 신바로, 한국피엠지 레일라 등 대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SK케미칼 관절염치료제 조인스정과 안국약품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시럽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녹십자 관절염치료제 신바로의 경우 펠루비의 가파른 성장성을 보여준 대원제약과의 공동판매 계약을 지난달 체결한 바 있어 펠루비-신바로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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