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정하고 비즈니스처럼 운용하지 않으면 지속 어려워

제2회 H-Industry 지속경영 세미나 

■ 주제 : 다짜고짜 CSR에서 성과중심 CSR로의 전환

■ 일시 : 2020. 6. 22(월) 14:00~16:00

■ 발제 : 오준환(사회적가치연구원), 이혜경(사노피아벤티스)

■ 토론 : 최진(KPR), 김준형(일동제약)

■ 주최 : 히트미디어, 히트뉴스

■ 후원 : 제약바이오CSR연구회

 

**영상 및 지상중계 <3> 자유토론

**세미나 발표의 주요내용을 발췌했습니다. 발제자의 발표 당시 발언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가측정 없는 CSR, 지속 어렵다”

Q1_최진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임팩트라는 개념이 막 도입되는 시점이다. 관심있는 기업이 많을텐데, 시도해볼 수 있는 활동들이 무엇이 있나?

A1_오준환

단답형 답변은 어렵다. SK 과정을 보면 단계를 차곡차곡 밟았다. 1970년부터 CSR 히스토리가 있다. 장학사업, 산림개간사업 등 해왔다. CSR 버전 1.0에서 지금 4.0까지 왔다. 사회적 가치를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에 편입해서 사회적가치 사업모델을 만들려고 하는 기업이라면 우선적으로 측정과 평가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원칙을 철저히 적용시키야 한다. SK는 내부적으로 2017년 측정 모델을 만들고 2019년 전 계열사 임직원 평가시스템에 집어 넣었다. 조직이 크면 클수록 목표화, 의무화되고 임펄스(Impulse)하는 메커니즘 없으면 지속 어렵다. 경영자분들이 목표를 만들고 사회적 임팩트를 측정하든, 정량화하는게 필요하다. 목표화시키고 비즈니스처럼 운용하지 않으면 지속하기 어렵다. 측정과 KPI가 중요하다.

"사회적가치 설득, 제품으로 접근해야 효과”

Q2_김준환

사기업인 SK가 자발적으로 사회적가치 측정 모델을 내놨는데, 대단하다. 이를 따라하기에 역량이 부족한 기업이 많은텐데 정부기관 주도적으로 역할해서 도와줄 수 있는 모델은 없나. 또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데이터를 일반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이런 인식변화는 어떻게 도모할 수 있나.

A2_오준환

정부기관인 사회적가치진흥원이 기업을 대상으로 지수화 작업을 한다. 하지만, SK처럼 화폐화하거나 사회적기업에 대한 보상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SK의 이런 시스템에 다른 대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면 더욱 확장시키는 것이 가능한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중소기업, 소셜벤처들이 참여할 장이 넓어질 수 있다. 정부가 아니라도 민간에서 뭉치면 힘이 되고, 마켓이 되어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정부가 도와줘야 할 부분은 사회적 가치 발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이를 보증해주는 기관을 만들거나 중소기업을 지원해서 측정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어떤 측면에 사회적 가치가 들어 있는지, 그 사회적 가치가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지 설명하는게 필요하다. 예를들어 티맵 안전운전 기능이 교통사고를 얼마나 줄여주고, 사회를 얼마나 안전하게 만들어주었느냐 이런 것들을 지속가능 보고서를 통해 홍보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온라인 CSR도 파일럿처럼”

Q3_최진

초록산타상상학교는 환아대상 프로그램의 첫 모델이고 시사점이 크다. 코로나가 CSR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초록산타 프로그램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형 사회공헌 모델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달라.

A3_이혜경

초록산타상상학교 프로그램은 올 1월에 이미 계획 다 나왔었다. 임팩트 스터디를 하기 때문에 집중할 분야가 있었고 거기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을 다 세팅했었다. 아쉽지만 코로나 상황을 반영해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기획했고 어쩔 수 없이 온라인을 선택했다. 환아에게 중요한 프로그램들이 없어져서는 안되고, 오프라인처럼 심층적으로 갈 수는 없더라도, 내년에 오프라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환아와 환아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임팩트 스터디는 온라인을 통해서 못하지만, 현실적으로 타협했다. 다만, 내년에도 온라인으로 해야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올해 사업을 파일럿으로 생각했다. 포스트 코로나에서 CSR 상황이 오프라인일지 아닐지는 두고봐야 하고, 온라인으로 다 가야하느냐 현실적으로 답을 주기는 어렵지만, 대면이 있고 교류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 있다. 온라인으로 계속 유지하고 싶지는 않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점도 걸림돌이다. 그러나 온라인이 일상화된다면 온라인에서도 좀 더 심층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