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제적+사회적 가치 추구하고 그 성과를 측정하는 시대가 왔다! 

 

제2회 H-Industry 지속경영 세미나 

■ 주제 : 다짜고짜 CSR에서 성과중심 CSR로의 전환

■ 일시 : 2020. 6. 22(월) 14:00~16:00

■ 발제 : 오준환(사회적가치연구원), 이혜경(사노피아벤티스)

■ 토론 : 최진(KPR), 김준형(일동제약)

■ 주최 : 히트미디어, 히트뉴스

■ 후원 : 제약바이오CSR연구회

 

**영상 및 지상중계 <1> 이해관계자 관점의 CSR과 Double Bottom Line

오준환 실장(전 SK그룹 사회공헌위원회 프로젝트 리더)

**세미나 발표의 주요내용을 발췌했습니다. 발제자의 발표 당시 발언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준환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오준환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사회적 가치 연구원은 사실 좀 특이하게도 SK라는 민간기업에서 만든, 사회적 가치만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연구원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구원을 만들어서 연구하는 것은 처음이다. SK에서 고민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라는 과제를 갖고 2018년부터 연구했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을 소개한다.

기업 관점에서 CSR 하신 분들이 많이 고생했다. CSR 부서가 돈을 버는 부서 아니다 보니 기업의 메인 비즈니스 아니라는 설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 말씀 드린다.

2019년 파이낸셜타임즈에 이런 일이!!

작년도 2019년도 파이낸셜타임즈 1면 기사가 이렇게 대문짝만하게 났다. 자본주의가 다시 리셋해야할 때다. 무슨 말일까? 실제로 파이낸셜 타임즈는 그동안 영국, 유럽에서 벌어진 현상들을 보다보면 양극화 현상이라는게 전세계적 현상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흔히 얘기하는 불로소득 자본주의, 그런 부분들이 대대적으로 개선되지 않고는 민주주의적 가치 유지되기 어렵다고 본다라고. 회사 차원에서 언론 차원에서 이런 캠페인을 시작했다.

비단 영국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다. 19차 공산당 대회 때 나온 시진핑 주석이 한 말이다. 전통적으로 공산주의의 모순이라고 하면 칼막스 이런 사람들이 이야기했듯 노동과 자본의 대립. 생산계급과 지배계급인 자본계급의 계급적 갈등을 모순이라고 했다. 지금 와서는 사회주의를 대표하는 중국에서 조차 새로운 모순으로 바뀌었다. 불충분하고 불균형적인 발전을 지속할 것이냐, 아니면 사람들, 인민들의 지속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추구할 것이냐. 지속가능 성장, 불균형을 개선하는 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 이런 부분들이 자본주의라고 표방하는 사회나 사회주의라고 표방하는 사회나 차이가 없어졌다.

사회적 가치를 앞세운 파타고니아의 성공철학

IBM CEO, 8년 동안 CEO 하다가 올해 그만둔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가 이런 말을 했다. 사회가 바로 기업들에게 운영할 수 있는 면허를 준 것이다. 기업들 운영하면서 면허 생각해 봤나. 사회주의도 아니고. 정부에 신고하고 등록하고 세금 내고 운영하면 되는 걸로 생각했지. 특별한 업종이 아닌 경우에는. 그러나 모든 영업은 라이선스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가 당신을 믿느냐 안믿느냐는 것이 중요한 질문이라고 했다. 기업의 본질은 기업의 구성원들과 기업에 있는 자본가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사회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운영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한은 사회로부터 온다는 것을 IBM CEO가 이야기한 것이다.

경영전략의 아버지 마이클 포터, 2010년대 들어서 경영전략이 문제가 아니라 공유가치 창출을 들고 나왔다. CSR이라는 남는 돈으로 자선을 베푼다는 컨셉이 아니라 비즈니스하는 과정에서 주주외에 바깥에 있는 사회에 있는 사람들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분이 2011년도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CSV라는 것을 냈다. 사례로서 파타고니아가 있다. 이본 쉬나드라는 분이 1973년부터 등산 장비를 제작하다가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어떤 옷을 만들었냐. 블랙프라이데이에 무조건 내 것을 빨리 사고 소비해 주세요. 패션업계가 빠른 소비를 하다 보니까. 그래야 많은 소비를 하니까. 2011년도에 '이 재킷 사지 마세요. 한번 사서 계속 입으세요.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이 비즈니스를 합니다'라는 주주와 내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한 목표를 갖고 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이 기업이 잘 되고 있다.

그래서 사실은 작년에 큰 변화가 있었다. 2019년 8월에 미국에 BRT라는게 있다. 미국의 전경련. 18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데 쉐어홀더 중심에서 모든 스테이크 홀더 중심으로 바뀌었다.

코로나 이후. 메르켈 총리가 경제회복을 해야 되잖아요. 우리나라도 경기부양을 위해 재난소득한 것처럼, 코로나 이전으로 경제상태를 돌리자가 아니라 경기부양책이 그냥 있는 경기부양이 아니라 기후변화를 막는 경기부양이 되어야 한다. 이게 유럽에서 나타나는 얘기이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나온다. 코로나도 회복해야하고, 기후변화도 막아야 하는데. 이 2마리 토끼를 인류가 이제 쫓아야 한다.

스마트한 기업은 Double Bottom Line의 균형을 맞춘다!!

본격적으로 더블버텀라인을 이야기해본다. 원론으로 보면 기업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에 왔다. 경제적 가치라는 것은 재무재표 마지막 표시된 바텀라인은 당기순이익이다. 마찬가지로 사회에도 기업이 좋은 영향을, 나쁜 영향을 준 것의 총합, 마지막 순수하게 남는 당기순이익과 같은 네팅한 개념의 사회적 가치가 존재한다. 그것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블버텀라인의 정신이다.

그러면 측정을 해야 하는데, 측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드러커가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다고 했다. 경제적 가치는 회계를 통해 늘 측정이 된다. 매일 쪼이면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가치는 매일 매일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가치가 발생했다는 것을 보고되고 목표를 쪼임받지는 않는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 했냐 안했냐는 있지만 경제적 가치와는 텐션이 다르다. 그래서 측정이 필요하다. 1990년대부터 많은 기관들이 측정을 시작했고 2010년대 들어서는 지아이. 아이엠피가 출범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많은 메저드를 활용해서 측정지표 개발하고 있다. SK도 2015년부터 기업들을 평가하는 방법, 2018년부터 대기업 계열사들을 평가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티맵의 사회적 성과를 측정한다!!

사회성과 측정 SK 사례 소개한다. 사회성과부터 정의해야 한다. 코로나 백신 맞은 사람이 코로나에 전염돼지 않을 확률, 이런게 중요하다. 백신을 통해서 맞은 사람의 감염률 감소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다 보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전염될 확률이 떨어진다. 돈을 지불하고 산 사람들이 아닌 돈을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외부효과가 있다. 내생적 고객성과와 경제적 외부효과 이런 부분들을 제품에서 잘 판단해야 한다. 사회적 가치와 연관된다는 것과 관계있다.

코로나는 팬터믹이니 관계있겠지만, 제약업계에서도 미용 다이어트 이런 제품들 논란의 여지있는 경계상품들이 꽤 있다. 실제 인류 보건에 관련된 것이면 사회적 가치가 있지만 프라이빗 가치와 관련된 건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판단이 기업 내에서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논란이 기업 내에 이루어지지 않고 우리가 팔 제품이니까 있다라고 해라고 커뮤니케이션될 수 있다. 기업내부에 건강하게 논의되어야 한다. 아닌 것은 경제적인 후생이다. 소비자에게 돈을 많이 받으면 된다. 그런 것이 아닌 사회적 성과로 분류된 것은 이렇게 지표를 측정한다. 많은 연구들이 사회적 가치를 프라이스를 매기고 그것들을 정량화하는 것으로 발달됐다. 특히 환경 같은 경우 미세먼지, 온실가스에 영향을 주는 물질들이 어떻게 측정되어야 하고, 사회에 미치는 나쁜 영향 얼마냐. 이런 연구들이 많이 되어 있다.

SK텔레콤 티맵 네비게이션 시스템이다. 티맵 나오기 전에는 실시간 내비게이션이 없었다. 현재 교통정보를 반영해서 실시간으로 어떤 도로로 가는게 적합하느냐 이걸 알려주는게 티맵이 최초인걸로 안다. 여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티맵에 안전운전 습관이라는 앱이 있다. 이걸 깔면 운전습관이 데이터에 저장된다. 급발진 급제동 차선급변경 등 점수가 깍인다. 안전운전 하면 점수가 100점, 90점 유지가 된다. 운전습관 데이터 앱을 사용한 사람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 분포가 교통사고 점수가 달라진다. 티맵 사용후 개선된 사람들의 비율이 나온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서 사고율을 보험회사와 함께 조사를 했다. 2017년 기준으로 2% 정도 개선된 걸로 나타났다. 그 만큼 교통사고가 덜난다는게 입증됐다.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보험금이 나온다. 이게 다 피해금액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피해액이 세이브되는 형태로 해서 티맵의 사회적 가치가 100억이 넘게 된다.

이런 식의 사회적 가치를 모아서 SK는 발표한다. 몇가지 원칙이 있다. 첫번째는 기업이 자의적으로 재는 것이 아니다. 이해관계자의 관점에서 재야한다. 공급자인 조직에서 내가 얼마 썼으니까 사회적 가치가 대단한거야. 이건 기업의 인풋 관점이다. 사회적 이해관계자들을 통해서 얼마를 받았느냐.

김장담그기 많이 한다. CEO 오고 연예인 부르면 비싼 행사가 된다. 하지만 김장행사를 통해 사회에 준 가치는 얼마일까? 실제로는 독거노인 분들 입장에서는 돈으로 주지. 이럴 수 있다. 김치 포깃수 곱하기 실제 팔리는 가격. 이것이 냉정하게 그 분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성과이다. 아웃컴을 잰다. 들어간 돈을 재는게 아니라. 노력 많이 하고 고생한다. 그 고생의 결과로서 외부의 이해관계자가 그 영향을 받았는지를 재야한다.

마지막으로 이걸 화폐화 해보는 것이다. 왜 화폐화가 중요할까? 사회성과가 매우 다양하다. 독거노인에게 드린 성과가 있고,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주는 성과, 온 국민에게 주는 보건성과가 있다. 국방과 평화에 기여하거나 환경개선에 기여한 성과가 있다. 이런 것들이 다 단위가 다르다. 온실가스와 김장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나. 화폐 단위로 환산이 돼야 다양한 사회적 가치의 활동이 비교가 되고 평가가 되고 어떤걸 잘하고 있고 못하고 있고. 경제적 가치와 대비해서, 돈은 이 만큼 들어갔는데 실제로 사회적 가치가 얼마나 났느냐 이런게 측정이 돼야 관리가 되고 기업의 전략에 반영이 된다. 이 세가지 원칙으로 측정한다.

오준환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오준환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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