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AI 신약개발 속속 합류...이번엔 CJ헬스케어
제약사들 AI 신약개발 속속 합류...이번엔 CJ헬스케어
  • 김경애
  • 승인 2019.12.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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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대웅·SK바이오팜·JW중외·유한 이어 가세

국산신약 30호 케이캡정을 탄생시킨 한국콜마 계열사 씨제이헬스케어가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에 가세했다. 17일 씨제이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AI 신약개발 스타트업 스탠다임(대표 김진한)과 AI 플랫폼으로 새로운 화합물 구조를 도출해 신약 물질로 개발하는 항암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스탠다임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신약의 새로운 화합물 구조를 찾아내며, 씨제이헬스케어는 이를 기반으로 물질 합성·평가를 진행해 2021년까지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씨제이헬스케어 관계자는 "스탠다임과 AI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기술수출 성과까지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국내 제약사의 실험과제다. 신약 개발에는 10년 이상의 기간과 3조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임상 1상부터 식약처 승인을 통과하는 신약은 평균 9.6%에 불과하다. 

국내 AI 신약개발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지난해 9월 다양한 AI 활성 예측모델을 보유한 심플렉스와 손잡고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AI를 기반으로 기존 문헌·물질 라이브러리 등에서 면역항암제 신약 선도물질을 15종이나 발굴하기도 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도 지난 2월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으로 신약 연구를 가속화하고 신약 R&D 생산성·효율성 강화를 위한 AI개발팀을 신설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기술·구조 기반 후보물질 가상 탐색기술로 항암 타겟·신약 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추진하며,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역량강화·신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또 신약개발 AI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협업 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공동연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개발해 지난 달 21일 미국 FDA 시판 승인에 성공한 SK바이오팜(대표 조정우)은 앞서 4월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투자아(twoXAR)와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아는 새로운 생물학적 기전을 통해 폐암 치료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AI로 발굴하며, SK바이오팜은 이미 구축된 AI 약물설계 플랫폼을 통해 최적화 작업과 약효·안전성 검증을 진행한다.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이성열)은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의 빅데이터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통해 항암제, 면역질환 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등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중이다. 올해 10월 기준 9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클로버에는 다양한 암환자 세포주를 이용한 고효율 약물 스크리닝·자체 개발 약물 설계 프로그램이 데이터베이스화돼, 특정 질환 특성에 맞는 신약 후보물질을 골라 상용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지난 달 유한양행(대표 이정희)도 AI 기반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캐나다 바이오텍 사이클리카(Cyclica)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약물타깃에 결합하는 후보물질들의 약리학적·물리화학적·체내동태적 특성을 고려해 선별하는 사이클리카의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자사 연구개발(R&D) 프로그램 2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이 계약은 신약개발을 위한 혁신기술 도입 노력의 일환"이라며 "사이클리카 플랫폼을 통해 선별된 2개의 R&D 프로그램 특성에 적합한 물리화학적 특성을 가진 후보물질들을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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