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업체 참여한 투표 결과 낙점
11월 초 회의 통해 향후 일정 협의
발사르탄 손실금 납부에 불복한 업체들이 건강보험공단과 맞설 소송 대리인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정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지난 2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의실에서 로펌선정 투표를 진행해 가장 득표를 많이 한 태평양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투표에는 35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11월 초 향후 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인데, 정식 수임계약은 그 이후에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경쟁 PT에는 김앤장·로고스·태평양·화우 등 4개 로펌이 참여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로펌선정 과정에서 일부 회원사간 이견이 있었다. 로펌 선정은 전적으로 개별 회사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공동 응소 의지를 표명한 회사들은 이번 투표 결과가 회사 내부 결정과 다소 다를 수 있어도 함께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 9월 26일자로 69개 업체에 건강보험 지출손실금 20억3000만원에 대한 구상금 고지서를 발송했다. 납부시한은 10월10일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정감사 중 공개한 '발사르탄 관련 구상금 고지결정 및 납부현황' 자료에 의하면, 16개 제약사(23.2%)만이 구상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전체액수의 4.8%인 1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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