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참여업체-미참여업체, 오늘 '약발협'서 논의
"이런 분배 어디있나…참여 기회 과정부터 문제"

공적마스크 유통에 참여하지 못한 업체들이 "공적마스크 공급에 공평배분 원칙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17일 약업발전협의회(회장 성민석)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논의해 그 결과를 유통협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지오영 컨소시엄 및 백제약품 지역별 마스크 공급 약국 현황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현재 공적마스크 유통은 업계 1 , 2위 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맡고 있다. 지오영과 전국 12개 업체 등은 컨소시엄을 이뤄 지역별로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백광의약품 ▷한신약품 ▷인천약품 ▷동원아이팜 ▷티제이팜 ▷신덕약품 ▷경동약품 ▷동원약품 ▷유진약품 ▷태전약품 ▷복산나이스 ▷우정약품 모두 12 곳이 참여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반의약품을 약국에 공급하고 있는 유통업체는 전국 40여 개, 종합유통업체는 전국 25개로 집계되는데, 공적마스크 유통업체는 총 14개다.

약국 대상 종합유통업체 중 약 11개(40%)가 공적마스크 공급을 하지 못한 셈으로 ▷보덕메디팜 ▷원진약품 ▷세화헬스케어 ▷서울약업 등이 꼽힌다.

참여하지 못한 업체들은 거래 약국들이 공적마스크 공급 여부를 묻는데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거래관계가 손상될 것을 우려하며 참여 기회가 공정하게 부여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정부 관계자를 통해 이를 전하고 공급에 참여할 기회를 갖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정부를 비롯 유통업계 안팎으로 미참여 업체와 참여 업체 간 갈등이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참여 업체 관계자는 "충분히 여러 업체가 의견을 낼 기회가 있었어야 했다. 이를 표현하지도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우선 업계 내 이같은 사안이 공론화돼야 하므로 약발협에서 추가 논의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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