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정 출시 이후 탄력, 올해 296억 보험청구 예상
보령 카나브는 청구액 1위, CJ 케이캡 첫해 청구질주

|보험청구 상위 1000품목 중 국산신약 현황|

골관절염치료제인 대원제약 펠루비정이 국산신약 중 가장 높은 보험청구 성장률을 나타냈다.

히트뉴스가 2012년부터 8년간 보험청구 상위 1000품목을 분석한 결과 국산신약은 품목별로 9종, 규격별로 12종이 포함됐다. 이번 분석에서는 개발된 국산신약을 토대로 추가 발매된 복합제와 같은 확장버전은 제외했고, 성장률의 경우 2019년 상반기 청구실적을 단순배수하고 이를 2012년 청구액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계산했다.

분석결과 펠루비정은 서방정이 청구실적에 잡힌 2016년부터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해 정과 서방정을 포함해 올해 296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2012년 청구액인 41억에 대입하면 성장률은 621.8%로 국산신약 중 가장 높았다.

엘지화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의 성장률도 높았다. 제미글로는 2013년 46억을 청구한데 이어 2019년에는 162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성장률은 604.9%에 달한다.

청구실적 규모로는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 시리즈가 꾸준히 1위를 기록했다. 1000품목 안에는 카나브정 60mg, 30mg, 120mg 등 총 3종류의 규격이 포함됐다. 카나브는 2012년 180억으로 출발해 2019년에는 456억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일양약품은 항궤양제인 놀텍정과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캡슐 2품목을 청구순위에 올렸으며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인 케이캡정은 발매 첫 해인 2019년 136억을 청구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1999년 7월 15일 SK케미칼이 항암제인 선플라주를 허가받으며 시작된 국산신약의 역사는 CJ헬스케어가 2018년 케이캡정 허가에 성공하며 총 30호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이중 상당수 품목은 판매실적이 미미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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