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책임자 이의경 교수...내년 11월까지 진행

'역대급' 스케일로 관심을 모았던 건강보험공단의 제약산업 연구가 착수됐다. 연구자만 17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구다.

17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9월 공고됐던 '의약품 공급 및 구매체계 개선연구'가 착수보고회를 마치고 시작됐다.

연구책임자는 성균관대 교수, 계약기관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이다. 계약기간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12개월이며, 연구비로는 2억4500만원이 책정됐다.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이 단독으로 수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17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앞서 연구제안서에서 공개된 것처럼 이번 연구는 의약품의 개발·생산·공급·유통·구매에 이르는 제약유통산업 전반의 현황과 정책과제들을 점검한 뒤, 건강보험 지속가능성과 제약유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정책대안을 도출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연구내용은 크게 ▲우리나라 제약산업 현황과 정책방향 ▲제네릭 의약품의 공급 구조 분석 및 효율적인 약품비 관리 방안 ▲신약의 공급 구조 분석 및 제약유통산업 효율성 제고 방안 ▲의약품의 유통 거래 선진화 방안 ▲의약품 공급 구조의 미래 비전과 과제 등이다.

이와 관련 히트뉴스가 지난달 개최한 제2회 헬스케어정책포럼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검토 중인 제네릭 제도 개선방안 마련에 대한 속도조절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허가단계와 급여단계를 구분해 시급한 부분은 개선하더라도 급여단계의 약가제도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는데, 이는 건보공단의 이 '역대급' 연구를 염두에 둔 제안이었다.

의약품 개발부터 구매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연구가 국내에 부재했던 점을 감안하면 제대로된 실태파악 연구결과를 토대로 제네릭을 포함해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정책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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