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29개사 58품목 목록 반영...3~4개사 상한액 밑으로

0.5-1mg 구분없이 상한액 1천원
14일 진료부터 처방 개시
안국 등 5개사 아직 신청안해
저함량 상한액 550원도 있어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치료 의약품 목록이 확정됐다. 오늘(14일) 진료분부터 적용되는 리스트다. 상한액은 1800원에서 1100원으로 조정됐다. 그러나 몇몇 품목은 이보다 더 싼 가격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1mg 기준 최저가는 7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이 '금연치료 의약품 등재목록'을 13일 확정했다. 1100원으로 상한액을 정해 목록신청 의사를 한국화이자제약을 포함해 34개 업체에 타진했는데, 이중 화이자와 개량신약 보유업체 28개사가 회신했다. 0.5mg과 1mg, 두 개 함량 총 58개 품목이 목록에 등재된 것이다.

화이자 챔픽스를 뺀 업체와 품명(등재목록 접수순)은 제일 제로픽스, 하나 챔스탑, 삼진 니코바이, 대원 챔바스, 일화 바레니픽스, 씨트리 니코펜스, 일동 챔탑스, 유니메드 니코밴, 대한뉴팜 니코엑스, 이니스트 제로코틴, 크리스탈생명과학 크리픽스, 알보젠 탑픽스, 광동 스모픽스, 환인 니코버, 프라임 챔피온, 한미 노코틴, 대웅 챔키스, 종근당 챔클린, 경보 바레클, 경동 레니코, JW제약 니코스트, 보령 연휴, 유나이티드 스토바코, 고려 타바텍트, 씨티씨 니코브렉, 맥널티 맥클린, 테라젠 테라챔스, 휴텍스 니코픽스 등이다.

이들 약제는 모두 바레니클린이라는 성분명은 동일하지만 염은 다르다. 오리지널인 챔픽스는 타르타르산염이고, 한미약품과 경동제약은 각각 옥살산염, 베실산염이다. 나머지 32개사 제품은 살리실산염으로 동일하다. 염을 기반으로 하면 4개 제품이 있는 것이다.

건보공단은 14일 진료분부터 새 목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금연치료사업을 통해 처방 가능하다는 얘기다. 상한액은 1100원으로 0.5mg과 1mg이 구분돼 있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함량에 상관없이 1100원으로 판매가를 정했다. 하지만 3~4개 업체는 이 보다 더 낮은 가격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A사는 0.5mg 550원-1mg 1100원, B사 동일가 1000원, C사 동일가 770원 등이라는 후문이다. 0.5mg 기준 최저가는 550원 수준이지만, 상용량인 1mg 기준으로보면 770원이 최저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몇몇 업체의 이런 저가 전략이 영업에 도움을 줄 지는 두고 봐야 한다.

상한액 기준(1100원) 약값은 건보공단이 880원(80%), 금연치료사업 참여자가 220원(20%)을 각각 부담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염변경 개량신약을 허가받았는데 아직 등재 신청하지 않은 업체들도 있다. 추후 신청이 들어오면 목록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미등재 업체명과 품명은 안국 바이코틴, 텔콘알에프 셀레니, 인트로바이오 엘픽스, 유유 유유바레니클린, 파비스 클린픽스 등이다.

한편 바레니클린 성분 품목 이외 부프로피온(GSK 웰부트린, 한미 니코피온)과 의약외품(패치, 껌, 트로키)의 상한액과 품목은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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