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98개 사 295개 품목 아지도 불순물 기준 초과"
"해당 로사르탄 복용 환자 교환·재처방·재조제 가능"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로사르탄 아지도 불순물' 안전성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회수 대상을 세분함에 따라 당분간 시장이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1년 로사르탄 성분 주요 시장 제품은 한미약품, 한국오가논, 종근당, 삼익제약, SK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로사르탄 아지도 불순물 안전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제품들 중 한국오가논 '코자'와 '코자플러스'는 전제조번호 회수대상이 아닌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오가논은 로사르탄 단일제 오리지널을 보유하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으로 총 441억원(3개 제품)의 처방액 기록했다. 이번 식약처의 로사르탄 아지도 불순물 조사 결과, 코자와 코자플러스는 전체 제조번호에서 아지도 불순물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지만, 코자엑스큐는 사용기한이 2024년 3월 31일로 표시된 제품에 한해 자체 회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동기간 로사르탄 복합제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등 3개 품목이 10위권 내 자리잡고 있다. 이 중 아모잘탄은 시장 내 1위로, 2위 코자와 2배 이상의 매출 차이를 보인다.
한미약품의 로사르탄 3개 품목은 일부 회수 처리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 9월 이후 생산된 로사르탄 제품의 경우 품질검사 상 불순물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 종근당 '살로탄', '살로탄 플러스', 삼익제약 '세자르', SK케미칼 '에스케이코스카플러스' 등이 로사르탄 제품 시장 10위 권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전체회수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7일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로사르탄의 아지도 불순물 안전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시중 유통 중인 99개 사 306개 품목 중 아지도 불순물 1일 섭취 허용량을 초과해 검출된 품목은 98개 사 295개 품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3개 사 65개 품목은 전체 또는 일부 제조번호 제품(전체 제조번호 11개, 일부 제조번호 54개 품목)이 1일 섭취 허용량 이하인 것으로 확인돼 12월부터 허용량 이하인 제품만 출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로사르탄 의약품 복용 환자들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약사 상담 후 복용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하며, 필요 시 다른 제조번호로 교환 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재처방·재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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