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6개월간 누적 판매량 11억 5776만정
건보재정 2300억 절감 기여...국제 학술지 14건 등재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가 출시된지 12년 6개월간 누적 처방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4종 18개 용량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집계된 유비스트 기준으로 누적 매출 1조 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2009년 6월 선보인 복합신약 아모잘탄으로 시작해 12년 6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판매량 11억5776만정...건보재정 2300억 절감 기여

아모잘탄패밀리의 누적 판매량은 11억5776만여정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후 1초당 3정씩 처방된 셈이다. 

회사는 "지금까지 판매된 아모잘탄패밀리 정제를 일렬로 세우면 에베레스트산을 1962번 등반할 수 있는 1만7366km에 이르며, 이는 미국 대륙을 2번 가로지를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아모잘탄패밀리가 보험재정 절감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미약품 집계에 따르면, 12년여간 아모잘탄패밀리 성분 수입약을 단일제로 각각 복용했을 경우 보다 아모잘탄패밀리가 2300여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아모잘탄 5/100mg의 2가지 치료성분을 수입약 단일제로 각각 복용하면 1288원(2021년 보험약가 기준)의 건보 재정이 투입되지만, 아모잘탄5/100mg 1정은 924원으로 정당 364원(약 28%) 절감효과가 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2009년 6월 등재된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복합신약으로, 여기에 다른 성분들이 하나씩 더해지면서 아모잘탄패밀리로 확대됐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고혈압치료 개량·복합신약인 아모잘탄(암로디핀+로사르탄)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에제티미브)을 더한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아모잘탄 연구논문 국제학술지 14건 등재

한미약품은 매년 아모잘탄패밀리 기반의 임상 연구 논문을 연평균 1개씩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하고 있다. 현재까지 SCI 및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임상 논문만 14건으로 근거 중심 마케팅의 토대가 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가 주관해 진행한 The K-Central 연구 결과는 미국고혈압학회와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연이어 발표돼 아모잘탄의 24시간 활동중심 혈압 및 혈역학적 지표 개선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아모잘탄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근거로 평가 받았다.

지난해 발표한 real-world data 연구는 국내 고혈압환자 대상 임상 4상으로, 아모잘탄패밀리를 복용한 1만 5538명의 환자를 10년간 관찰한 연구였다. 해당 연구에 참가한 환자 91.5%에서 우수한 복약순응도가 나타났고, 단기 투여(평균 7주) 및 장기 투여(평균 11개월) 시에도 90% 이상의 목표 혈압 도달률을 보여줬다. 

특히 혈압약과 스타틴을 따로 복용하는 경우(아모잘탄+스타틴) 목표 LDL-C 도달률은 74.4%였지만, 혈압약·스타틴 복합제(아모잘탄큐)를 복용하면 89.1%로, LDL-C 조절이 필요한 고혈압 환자에서 아모잘탄큐의 유용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아모잘탄패밀리는 한국 의약품 산업에 개량∙복합신약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창조해 낸 혁신의 아이콘"이라며 "현재 회사가 개발∙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복합신약들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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