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4% 올라… 아모잘탄패밀리 1000억 돌파 및 26% 성장 덕

한미약품이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석권했다. 15개 고혈압치료제 품목 총 매출이 1530억원을 기록해 1조 8350억원에 달하는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8.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게 한미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작년 아모잘탄패밀리 등 자사 고혈압치료제 15개 제품의 총 매출이 전년 대비 14% 성장한 1530억원을 기록하면서, 한국 고혈압치료제 전체 시장(작년 1조 8350억원)에서 점유율 1위(약 8.3%)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대표 품목 

특히 한미약품은 "제네릭에서부터 개량?복합신약에 이르는 15개 제품 모두 자체 개발한 품목"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의 고혈압치료제들은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큐, 아모잘탄플러스), 로벨리토, 오잘탄, 토르셈, 카르베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고혈압치료제 점유율 1위가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인 아모잘탄패밀리의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발매 10년차인 아모잘탄(성분명 암로디핀캄실산염(Amlodipine camsylate) + 로사르탄칼륨(Losartan K))은 유비스트 기준 전년 대비 10% 오른 작년 7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출시된 아모잘탄플러스(성분명 암로디핀캄실산염(Amlodipine camsylate) + 로사르탄칼륨(Losartan K) +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는 전년 대비 84% 오른 18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또한 고혈압/고지혈증 동시 조절이 가능한 아모잘탄큐(성분명 암로디핀캄실산염(Amlodipine camsylate) + 로사르탄칼륨(Losartan K) +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도 전년과 비교해 164% 성장한 매출 58억원을 기록해 블록버스터 대열에 다가가고 있다.

아모잘탄패밀리의 작년 유비스트 기준 매출은 981억원이지만, 한미약품 자체 집계 매출(보험약가 기준 도매업체 및 약국 출하 매출액)로는 전년 대비 26% 성장한 1063억원을 기록하며 한국 복합신약 중 1000억원을 돌파한 첫 제품군이 됐다.

이 외에도 2004년 출시된 신규염 개량신약 아모디핀(Amlodipine camsylate)이 매출 230억원, 2013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ARB/STATIN 복합제 로벨리토(성분명 이르베사르탄(Irbesartan) +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는 201억원을 기록했다. 

로벨리토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다국적 제약기업(사노피코리아)과 제품 발매 기획에서부터 개발, 마케팅까지 공동으로 협업한 사례로 꼽힌다.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들은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 브랜드로 세계 1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멕시코의 실라네스社는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의 현지 상용화 절차를 밟고 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한미약품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탄탄한 임상적 데이터 기반의 근거중심 마케팅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가 더해지면서 한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한미약품 제품을 신뢰해 주시는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 사장은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진에 대한 폭넓은 치료옵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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