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사회에 일본약 · 등재 오류약 · 대체약 제보 요청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약사사회의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시도약사회 차원의 일본약 불매 운동 선언이 이어지고 약국 현장에서는 일본 의약품 관련 리스트를 만들거나 매대에서 빼, 국내 대체 품목을 비치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사단체인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이 일본산 의약품의 대체품을 소개하는 사이트 '노노재팬드럭 (https://nonojapan.pharmmaker.com)'을 만들어 2일 공개했다.

약준모는 사이트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일본의 부당한 압력에 맞서 전국적으로 노노재팬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약국에 있는 제품 또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노노재팬드럭을 만들었다. 노노재팬드럭과 노노재팬은 연동이 된다"고 했다.

이어 약준모는 "의약품의 경우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개별 의약품이 일본제품인지 잘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특히 제약회사들은 이름이 영문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일본의약품인지 아닌지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우리 사이트가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준모는 "까스활명수를 판 자금이 밀알이 되어 독립운동에 기여했듯이, 작은 의약품 하나라도 약사들과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면 국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전에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제품들을 약국시장에서 불매하여 경종을 울린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의약품의 대체품을 알려주는 노노재팬드럭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약준모는 "일본 의약품은 우리 생활에 오래 전부터 깊숙이 파고들어와 있다. 예전에야 대체품도 없고 우리 제약 산업도 변변치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고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고 대체품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불매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국에서 소비자가 "OOO제품의 대체 의약품은 어떤게 있을까요?"라고 물어볼 경우 얼마든지 대체품을 찾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약준모 측의 설명.

또한, 약준모는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으실 때 '이 처방전에 일본의약품이 포함되어 있나요?'라고 물어봐달라"며 "약사, 의사, 치과의사는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다. 아울러 의사, 치과의사 등 전문가분들도 노노재팬드럭의 정보를 활용한다면 동일성분의 대체품을 처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약준모는 "더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약사 선생님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사이트에 등재되지 않은 일본 의약품, 잘못 등재되어 있는 제품, 등재된 제품의 대체 약품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