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Stock Watch | 2023년 12월 4주차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싱가포르에서 사용될 계획이 전해지며 일동제약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조코바는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특별접근경로(Special Access RouteㆍSAR) 승인을 받아 의료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AR이란 승인이 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 및 공급하기 위한 싱가포르의 제도다.
국내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 상장사(올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 기업 대상) 중 지난주 (12월 18~12월22일)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은 △일동제약(12.0%) △JW중외제약(11.4%) △셀트리온(10.8%) △동아에스티(10.3%) △메디톡스(8.9%) 순이었다.
전주 대비 11.4%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JW중외제약은 혈우병 신약 '헴리브라'의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A형 혈우병 비항체 성인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환자가 판단한 전반적 건강 지표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 외상 후 출현빈도와 만성 통증 강도도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의 주가도 지난주 10.8% 올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4년 만에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한다고 전했다. 서 회장의 이번 발표는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첫 글로벌 투자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주가가 10.3% 오른 동아에스티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인 '앱티스' 인수에 나서며 ADC 신약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앱티스는 올해 말 동아에스티의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며, 회사는 앱티스의 경영권과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 등을 인수한다.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중등증 및 중증 턱밑 지방 개선용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개발코드명 MT92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뉴브이는 콜산(CA)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체내 지방 분해 주사제다.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반면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기업은 △휴젤(-1.5%) △팜젠사이언스(-1.5%) △대한뉴팜(-1.3%) △현대약품(-1.0%) △부광약품(-1.0%) 순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1.5% 하락한 휴젤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54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3% 규모다.
특히 신라젠은 10.5%의 주가 하락을 기록하며 시가총액(22일 종가 기준 5966억원)이 6000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22일 종가 기준 개인이 6만3725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7만1731주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신라젠은 지난주 18일을 제외하고는 19일부터 22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