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Stock Watch | 2023년 12월 4주차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생산ㆍ공급망 시스템 확충에 나선 안국약품의 지난주 주가가 전주 대비 10.6% 상승했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에 따른 생산ㆍ공급망 확충으로 신성장 모멘텀 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안국약품의 실적은 2021년부터 상승세로 접어든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약 169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Top 4 (단위 : 원)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Top 4 (단위 : 원)

국내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 상장사(올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 기업 대상) 중 지난주 (12월 26~28일)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은 △안국약품(10.6%) △에스티팜(8.7%) △HK이노엔(8.3%) △SK바이오팜(7.4%) △유나이티드제약(7.4%) 순이었다.

8.7% 주가 상승을 기록한 에스티팜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제조 플랫폼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국제백신연구소를 통해 중저소득 국가 및 국가기관 등에 자체 개발 mRNA 플랫폼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부터 보령과 케이캡ㆍ카나브의 공동 판매에 나설 HK이노엔의 주가는 8.3% 올랐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며, 카나브는 보령의 고혈압 신약으로 연 처방액 1000억원 이상이다. 이에 케이캡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만든 주역인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곽 대표의 임기 만료는 오는 4월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7.4% 상승했다. 회사는 최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원료합성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나이티드제약 측은 덱시부프로펜 등 원료의약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발 물질을 이용해 원료의약품을 합성 생산하는 등 밀수입 사실에 대한 증거가 없어 무죄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Top 5 (단위 : 원)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Top 5 (단위 : 원)

반면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기업은 △JW중외제약(-5.3%) △경동제약(-2.5%) △알리코제약(-2.4%) △JW생명과학(-2.1%) △메디톡스(-1.2%) 순으로 확인됐다.

전주 대비 주가가 2.5% 하락한 경동제약은 2023년 일반의약품 판매를 기존 영업부에서 CSO로 전환하며 조직 개편에 나섰다. 전체 영업 인력의 약 70%에 달하는 인력이 감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업망은 CSO 체제로 본격 전환됐다.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의 주가는 2.1% 하락했다. JW생명과학은 최근 약사법을 위반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과징금 843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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