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Stock Watch | 2024년 1월 1주차

'통합 셀트리온'의 출범으로 인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기대감이 커지며 두 기업 모두 지난 주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지난 3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1월 1주차 기준 외국인 순매수 418억원으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기관의 순매수도 178억원으로 8위에 해당했다.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Top 5 (단위 : 원)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Top 5 (단위 : 원)

국내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 상장사(2023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 기업 대상) 중 지난주 (1월 2~5일)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은 △셀트리온제약(31.2%) △삼일제약(13.1%) △부광약품(7.9%) △셀트리온(6.5%) △휴젤(6.0%) 순이었다.

전주 대비 31.2% 상승한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2단계 합병이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해 '통합 셀트리온'으로 출범했다. 합병 신주 상장은 오는 12일 예정돼 있는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통합 셀트리온의 완성 후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하는 2단계 흡수합병(3사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3사 통합 합병 시기에 대해 통합 후 6개월 내 인수할 예정을 전했다.

중대형 제약사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한 삼일제약은 13.1% 상승했다. 삼일제약은 갈메드테라퓨틱스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인 '아람콜'의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NASH는 음주를 하지 않아도 간에 염증이 쌓이는 질환을 말한다. 갈메드테라퓨틱스는 최근 아람콜 공개 임상 3상에서 투약 전 대비 각 평가 지표들의 개선 효과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의 주가는 7.9% 올랐다. 부광약품은 최근 자사 의약품에 허가사항과 다르게 만들어진 원료가 사용돼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 고혈압과 심부전 등에 사용되는 '딜라돌정25㎎'에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된 원료의약품이 사용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측은 원료의약품 생산업체인 '삼화바이오팜'이 카르베딜롤을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휴젤의 주가는 6.0% 상승하며 최근 1년 내 최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2024년 소송 변수를 제외하면 휴젤의 영업실적은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젤은 2024년 10월 ITC(미국국제무역위원회) 소송 결과가 예정돼 있다. 이 소송은 ITC에서 메디톡스와 보툴리눔 균주 관련해 진행되는 소송이다. 상상인증권 측은 ITC 소송에서 승소시 기업가치 상승과 주가 상승이 모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Top 5 (단위 : 원)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Top 5 (단위 : 원)

반면 지난주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기업은 △녹십자(-7.1%) △아이센스(-5.1%) △종근당(-4.4%) △유한양행(-4.2%) △에스티팜(-4.1%) 순으로 확인됐다.

5.1% 주가 하락을 기록한 아이센스는 2023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작년 2월에 2023년 매출 2900억원, 영업이익 240억원, 순이익 158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하 추정치)은 2687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 순이익은 51억원으로 이에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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