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맹재열 에이조스바이오 전무 & 박정현 이사

AI 기반 약물전달체 발굴 플랫폼 DDiSTA 보유... 약물전달체 연구 강화

"에이조스바이오는 R&D(연구개발) 기반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AI를 활용한 약물전달체 플랫폼을 통해 펩타이드 물질을 발굴하고, 연구개발해 단기 사업모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 세포 내 표적기관 타깃 전달체 기반의 복합신약 개발을 이뤄낼 것입니다."

에이조스바이오는 AI(인공지능)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 발굴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트렌드가 자리잡은 가운데 에이조스바이오는 지난 9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과 핵산전달체용 양이온성 지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AiLNPTS를 활용해 핵산전달체의 핵심 조성물 중 하나인 양이온성 지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에이조스바이오는 기존 문헌과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신규 양이온성 지질 후보 물질을 제안하고,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에이조스바이오가 제안하는 후보 물질을 검토, 선별해 합성실험 연구, 제형화, 효능 검증 등을 진행한다.

양사의 신규 핵산전달체용 양이온성 지질 공동개발 이슈는 관련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에이조스바이오는 공동개발 계약 기간 동안 기술료와 성과 보수를 받는다. 국내서 사례가 드문 장기적인 파트너십이다.

히트뉴스는 맹재열 전무, 박정현 이사를 만나 에이조스바이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 청사진을 들어봤다.

(왼쪽부터) 맹재열 에이조스바이오 전무, 박정현 에이조스바이오 이사
(왼쪽부터) 맹재열 에이조스바이오 전무, 박정현 에이조스바이오 이사

 

제약사 공동개발 통해 수익 창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에 집중

맹 전무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과 공동개발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몇 군데 제약사와 추가적인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조스바이오는 mRNA, RNAi, 펩타이드 등 혁신신약의 약물전달물질(CPP·LNP 등)을 개발하기 위해 세포투과성을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인 DDiSTA를 자체 구축했으며, DDiSTA 플랫폼을 사용해 2주 이내 유효물질 후보를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박 이사는 DDiSTA를 통해 유전자 전달체와 소포체 타깃 세포투과(ER-CPP) 전달체를 발굴해 약물전달체로 개발하고 있다. 그는 "소포체를 표적하는 전달 플랫폼을 활용해 항원, 항산화제, siRNA 등의 효능을 시험관 내(In vitro)와 생체 내(In vivo) 염증 질환 모델에서 검증했다"며 "DDiSTA 플랫폼으로 발굴한 펩타이드들이 우수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핵산전달체 물질은 연구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면역세포로의 유전자 전달 효율이 높고 소요 시간도 매우 짧은 편이다. 연구자의 연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세포 독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연구에 최적화된 물질이라고 생각한다. 펩타이드는 물질 제조가 쉽고 보관 및 배송이 용이하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에이조스바이오는 다양한 제약사, 바이오 벤처, 병원, 대학교 등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은 인공지능·펩타이드 기반의 핵산전달 플랫폼

에이조스바이오 실험실
에이조스바이오 실험실

에이조스바이오는 바이오 신약 전달체와 관련된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있어 효능과 독성 문제는 늘 존재해 왔다. 약물전달체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촉진 및 단기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맹 전무는 "기존의 신약발굴 플랫폼에 약물전달체 플랫폼이 더해져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이 가능해졌다"며 "수익창출이 없는 비즈니스 모델은 과감히 버리고 빠른 의사결정 모델과 수익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IT와 바이오의 융합으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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