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안전상비약심의위, 화상연고-항스타민제 추가 주장 나왔으나 없던일로

회의 후 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회의 후 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제6차 안전상비의약품심의조정위원회(위원장 강윤구·고려대 보건의료법정책연구센터 소장)가 3시간여 논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7차 회의를 다시 여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

회의가 끝난 직후 약사회 대표로 참석한 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회의 중 2대2 스위치) 약사회 안에 대해 모 단체가 화상연고와 항히스타민제도 넣자고 주장하면서 표결 얘기까지 나왔으나 겔포스, 스멕타를 새롭게 추가하는 기존 안에 대해서만 7차 회의 때 다시 논의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서로의 문제점을 충분히 공감하는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히고 7차 회의는 위원들 일정을 감안해 다시 정해질 예정이며 대한약사회의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밝히는 점이 적절하지 않다는 정도의 입장만 밝혔다.

한편,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된 대한약사회 지부장 회의는 안전상비의약품 관련 대응방안을 안건으로 예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강승지 기자>


[2보] 강윤구 안전상비약지정심의위원장의 복심은?

복지부, 제6차 심의위 7시15분경 개시...강민구 우석약대 교수는 불참

위원회 시작 전 창밖을 바라보고 생각에 잠긴 강윤구 위원장(사진 맨위). 10층 회의장에서 내려와 1층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사진 아래 가운데).
위원회 시작 전 창밖을 바라보고 생각에 잠긴 강윤구 위원장(사진 맨위). 10층 회의장에서 내려와 1층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사진 아래 가운데).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지정 안건을 놓고 진행되는 제6차 안전상비의약품지정심의위원회가 8일 아침 7시 15분경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10층에서 열렸다. 대한약사회가 회의장이 있는 호텔 입구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사회여론 등을 고려해 당일 회의장에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만 자리했다.

안전상비의약품지정심의위원회는 강윤구 위원장(고려대 보건의료법정책연구센터 소장)을 비롯해 강민구 우석약대 교수, 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 김연숙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부회장, 신현호 해울 대표변호사,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이미지 동아일보 기자, 장인진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 전인구 동덕약대 교수, 조경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강민구 우석약대 교수는 당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위원회에서는 제산제(겔포스엠현탁액, 보령제약)와 지사제(스멕타현탁액, 대웅제약) 2개 효능군을 신규 지정하고, 소화제 4개 품목 중 2개 품목(훼스탈골드-한독, 베아제정-대웅제약)을 지정 해제하는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며 오늘 오전 9시경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강승지 기자>


[1보] 겔포스-스멕타  결전의날?...약사회, 대책회의 소집

복지부, 오늘 오전 7시 6차 심의위에서 결론낼 듯

약사사회의 눈과 귀가 오늘(8일) 오전 한 곳으로 집중된다. '겔포스'와 '스멕타'는 결국 편의점으로 나가는 걸까?

보건복지부는 8일 오전 7시경부터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안전상비의약품지정심의위원회 6차 회의를 연다.

앞서 복지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2017년 3월 위원회가 구성돼 현재까지 총 5번에 걸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조정에 대해 논의했다. 8월 중 예정된 회의에서 다룰 안건은 4차 회의까지 최종 논의안이며, 품목 등은 결정된 안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산제(겔포스엠현탁액, 보령제약)와 지사제(스멕타현탁액, 대웅제약) 2개 효능군을 신규 지정하고, 소화제 4개 품목 중 2개 품목(훼스탈골드, 한독), 베아제정(대웅제약))을 지정 해제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오늘 회의에 일단 겔포스&스멕타 vs 훼스탈골드&베아제정 2대2 스위치안은 안건으로 올라간다는 얘기다. 관건은 대한약사회가 제시한 의견서와 대안이 오늘 회의에서 위원들에게 공감을 얻을 지 여부다.

복지부 측이 이번 6차 회의가 사실상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혀온터라 어떤 방식이든 결론은 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약사사회는 품목조정에 반대할 뿐 아니라 부작용 위험이 큰 타이레놀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여론은 냉랭하다. 경실련은 지사제, 제산제 뿐 아니라 항히스타민제, 화상연고까지 효능군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등 소비자단체도 마찬가지다.

만약 2대2 조정안이 채택된다면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수는 13개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효능군은 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4개 효능군에서 제산제, 지사제를 더해 6개로 늘어난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품목조정 논의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오후 4시에 전국 시도지부장회의를 소집해 놓은 상태다. 지부장회는 위원회 결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은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