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재택·격일출근 등 대부분 전면 재택 종료한 곳 없어
부서장 협의 하 개인 사정에 따라 재택 선택할 수 있어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에 초점을 맞춰 방역 활동이 다소 완화됐지만, 다국적제약사는 아직 전면 재택 종료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상근무를 하고 있는 곳은 제약사 중에는 한국노바티스와 바이엘코리아가 있고, 기관 중에는 한국글로벌산업협회(KRPIA)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사 대부분은 부분재택이나 격일출근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한국화이자제약,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릴리, 암젠코리아는 부분재택을 시행한다. 한국로슈,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다케다제약이 격일출근을 시행 중이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11일부터 전 직원이 출근한다. 다만 노약자 또는 온라인 개학 중인 자녀가 있는 경우, 매니저 승인 하에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하아진데이’로 정해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 회사 출근 시 마스크 제공과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시락을 제공해 집단감염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사노피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업무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주로 ‘줌’을 활용해 온라인 미팅으로 이뤄지며, 10명 이상의 모임과 회식을 불가능하다. 또 5명 이하 소규모 미팅을 진행할 때, 각 미팅룸마다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표시해 둔다.

한국릴리는 지난달 13일부터 내근직 사무실 출근과 영업부의 현장 근무가 가능해 졌다. 다만 건강 상의 안전의 우려가 있는 경우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사무실 출근 직원들의 안전의 위해 최소 1-2m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암젠코리아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다음주 내로 정상근무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논의할 계획이다. KRPIA는 아직 대면회의보다 웹엑스와 텔레컨퍼런스(TC)를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회의를 진행한다.

한국로슈는 학생들의 등교가 예상되는 13일에 맞춰 주 2회 재택근무가 가능해 진다. 현재는 유연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으나, 부서장과 협의 하에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7일부터 내근직에 한해 두개 조로 나눠 격일 출근을 하고 있다. 영업직의 경우 고객 성향에 맞춰 단계적으로 현장업무 복귀를 하고 있다. 3명 이상의 오프라인 미팅은 가급적 지양하고 있으며, 다수가 모이는 미팅의 경우 회사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다. 지방과 해외 출장은 금지돼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달 6일부터 내근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로 출퇴근 시간 조정하고, A/B조 격일제 사무실에 출근한다. 영업직은 대구·경북지역과 출입·방문을 제한 병원을 제외하고, 영업 활동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직원과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주차와 택시비를 지원한다. 또 최근 스마트워크 도입 확정했으며, 웹엑스 등 온라인 화상 회의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4월에도 마스크 등을 전 직원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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