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약 시장 3번째로 합류...10월 급여등재 예상

후발주자임에도 선발약제를 따돌리고 리딩품목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NOAC 릭시아나와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 등이 그렇다. 

때문에 국내 세번째 출시되는 JAK 억제제인 스마이랍(페피시티닙)에도 관심이 모인다. 

스마이랍은 젤잔즈와 올루미언트에 이어 JAK 억제제 기전의 류마티스 관절염약 치료제 시장에 합류하는 주인공이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고, 가중평균가를 수용하는 협상면제 트랙을 밟아 오는 10월 급여등재가 예상된다. 

스마이랍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신호전달과정에 관여하는 JAK 1, 2, 3 및 TYK2를 억제해 관절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Pan-JAK 억제제다. 

앞서 시장에 선보인 젤잔즈는 JAK 1, 3을 올루미언트는 JAK1, 2을 저해하지만 스마이랍은 4개 서브타입을 모두 억제하는 것. 4개 서브타입에 모두 작용하는만큼 고른 효과을 나타내고, 부작용도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점이라는 입장이다. 

스마이랍은 'RAJ3'와 'RAJ4' 등 2개의 주요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두가지 연구에서 스마이랍은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12주 시점의 ACR20 반응률에서 위약대비 우월한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환자를 포함한 RAJ3 임상에서 스마이랍 투약군은 12주째 ACR20 도달비율이 57.7%로 위약군(30.7%)에 비해 우월성을 보였다. 52주까지 대상포진 관련 질환이 100인년당 5.1% 발생하는데 그치는 등 비교적 안전한 프로파일을 보였다.  

MTX에 반응하지 않은 중등도 및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한 RAJ4 임상에서 스마이랍은 방사선학적 진행을 평가하는 nTSS의 변화결과를 통해 위약국 대비 관절손상 진행 지연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장기적인 치료를 요구하기 때문에 약물의 내약성과 복용 편의성이 중요하다. 스마이랍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기 때문에, 효과와 부작용 사례를 실제 임상에서 예상하고 컨트롤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JAK 억제제가 가진 대상포진 이슈도 인종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시아인에서 발생률이 더 높지만 임상 데이터를 통해 충분히 예상가능한 대목이다.  

뿐만아니라 JAK 억제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정맥혈전색전증(VTE)도 RAJ3 및 RAJ4에서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아스텔라스 관계자는 "오랜기간 약물을 복용해야하는 만큼 안전성이 처방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JAK 억제제로서 세번째 약물이지만 스마이랍 주요임상에서 보여준 안전성 데이터는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로그랍으로 10년 이상 비즈니스를 해왔다"며 "스마이랍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RA 비즈니스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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