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수 개발자 임상에 참여할 기회 있어… 공식화 시 발표"
"대량생산 · 부작용 문제 등 중장기적 사항도 선제적 검토 중"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이달 중 국내에서도 시작될 전망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국 유수의 개발자가 진행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우리나라도 협력, 참여할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은 이미 협의가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에 우리나라(국내에서)도 같이 협력해 참여하는 기회가 있을 상황"이라며 "협의가 공식화되면 별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종 협의되면 연구참여 기관, 연구 주도기관 등을 상세하게 말할 수 있다. 이달 안으로는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백신을 개발하며 대량생산과 접종, 부작용 모니터링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신속하면서도 유연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긴 여정의 출발선상이다.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대량생산이 가능할 수 있을지, 백신의 접종과 실행,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 등도 크게 넘어야 할 산"이라며 "이 상황들을 빨리 파악, 정리, 분석해 전문가들과 협의해 최대한 신속하고 유연하게, 정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있어 "끝을 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실무적인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방어수단 자체가 당장 손에 잡히는 게 없는 상황이다. 혈장치료는 국내 민간의료기관이 최근 3건 시도했고, 지침이 확정된 바 있다.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외 항체치료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는 유수 기업을 중심으로 조만간 진전된 상황이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치료제와 백신 연구개발에 지원, 투자하고 기관윤리위원회 심사과정 자체를 개선하며 건강보험체계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것 뿐 아니라 임상시험과 현장을 연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치료제·백신 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인력들이 또 다른 신종감염병이나 코로나19 재유행 때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지해야 한다"며 "연구인력 투자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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