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긴급 사용을 위한 백신 10억 도스의 전세계 공급 약속도

존슨앤드존슨(JNJ)과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백신 연구 및 개발에 10억달러 이상 공동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JNJ는 오는 9월부터 COVID-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인체 1상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31일 JNJ는 COVID-19 백신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얀센 및 BARDA 등과 기존 파트너십을 확대해 10억 도스 이상의 백신을 전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JNJ는 미국에 신규 백신 제조설비를 구축하고, 미국 이외의 지역에 생산 설비를 추가함으로써 전세계 백신 공급을 위한 생산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우선, JNJ는 늦어도 9월에는 COVID-19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연구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2021년 초 긴급으로 승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JNJ는 COVID-19 염기 서열이 규명된 직후인 지난 1월부터 잠재적인 백신 후보 연구에 착수했었다. 하버드의대 부속 베스이스라엘디코네스병원과 협업한 얀센 연구진은 얀센 애드백(AdVac) 기술을 활용해 복수의 백신 후보를 합성하고 테스트했다.  

이 작업을 기반으로 리드 COVID-19 백신 후보(백업 후보물질 2개)를 선정했으며, 해당 후보물질이 첫 제조 단계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JNJ는 빨라진 일정에 따라 9월 1상 연구에 착수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안전성과 유효성 임상 데이터가 올해 말경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긴급사용 백신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양한 시험을 거쳐 5년~7년 경과된 후에나 백신 후보 승인을 바라볼 수 있는 전형적인 백신 개발 프로세스와 달리 기간이 크게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JNJ는 미국 보건복지부의 대비·대응 담당 차관보(ASPR)실 소속인 BARDA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백신 연구, 개발과 임상시험에 10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JNJ는 미국에 신규 백신 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기타 국가들에 있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전세계 제조 능력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백신 생산이 가능해지며 10억 도스 이상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전세계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JNJ는 백신생산을 즉시 시작할 계획이며, 긴급한 팬데믹 용도를 위해 저렴한 백신을 일반인들에게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렉스 골스키 JNJ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는 "전세계가 긴급한 공공 보건위기를 맞고 있어 우리는 COVID-19 백신을 전세계인들이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로 가능한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이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다른 조직들과의 협업에 우리의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양호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 스토펠스 JNJ 경영위원회 부의장 겸 최고과학책임자는 "우리의 연구개발 능력에 보내는 미국 정부의 신뢰와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지난 1월부터 진행된 백신 후보물질을 발견하게 돼 기쁘고, 9월부터 1상시험을 시작하는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2021년 초에는 긴급사용 백신이 확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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