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29일 16시 기준 국내 확진자 3150명
대구지역 환자만 2236명...25번째 70대 환자 재확진

하루만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중-19(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넘게 추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1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150명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9시 기준 2022명에서 1128명이 늘었다. 

대구지역 환자만 2236명에 달하며 경북도 48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와함께 음성반응을 보여 격리해제됐던 73세 환자에서 재확진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9일 오후 브리핑에서 "재확진 판정을 받은 25번째 환자가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령인데다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여서 체내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았을 것이란 추정이다. 

그는 "중앙임상위원회 자문을 통해 임상적 재발로 볼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방역대책 변경도 고려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29일 1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현재까지 제출받은 신천지 신도명단과 비교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지역 확진환자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로 1356명, 경북지역은 133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으로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며 추가 조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당분간 관련 사례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해 격리조치 중이던 2명(직원 1명, 가족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9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현재 대남병원에 입원중인 36명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증상이 경미하거나 호전 양상인 환자들을 중심으로 24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전원된 환자 29명에 대해서도 21명이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추가 검사에서도 음성이 확인되는 경우 격리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사망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어르신 분들로, 이 같은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상시설 및 의료자원 투입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사망자 16명 중 10명이 남자, 60대 이상이 9명...기저질환 '有' 

실제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 16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16명 중 남성은 10명(62.5%), 여성은 6명(37.5%)이며, 연령별로는 70대이상 3명(18.6%), 60대가 6명(37.5%), 50대 5명(31.3%) 순이었다.  

사망자 모두 정신질환, 만성신질환(만성콩팥병), 만성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확인됐다. 

특히,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 7명으로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망 원인은 중앙임상위원회와의 심층 검토를 거쳐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중간 조사 결과에 따라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들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여부와 관계 없이 지역 내 검사 역량 등을 고려해 조기발견·조기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간·신장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을 위주로 검사 및 치료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이외의 지역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대비해 검사·격리·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환자 발생 시 신천지대구교회와의 관련성을 최우선적으로 확인돼, 연결고리가 없는 지역사회 발생 사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초기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반 국민에게는 "이번 주말 그리고 이어지는 3월초까지가 이번 유행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라고 안내하면서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및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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