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직접 체험한 CSR| 동국제약 '다리건강 워킹페스티벌'

동국제약은 28일 서울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센시아와 함께 걷는 다리건강 워킹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동국제약은 28일 서울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센시아와 함께 걷는 다리건강 워킹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선선한 가을로 접어든 28일 오후 서울 남산공원 백범광장 곳곳에 삼삼오오 가벼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이 야심차게 준비한 '센시아와 함께 걷는 다리건강 워킹페스티벌'의 참가자들인데요. 아빠 손에 의지해 뒤뚱뒤뚱 걸음마를 하는 아이부터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이날 이들은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출발해 석호정을 거쳐 되돌아오는 6.5km 구간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다리건강 워킹페스티벌은 동국제약이 진행하는 CSR(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입니다. 정맥순환장애를 예방·관리하는 습관인 걷기를 통해 다리를 건강하게 관리하자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정맥순환장애는 하지 부분의 정맥·림프관 속 혈액·체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이동하지 못해 발생하는데요. 노화나 잘못된 생활습관·직업적 요인에 기인하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하지정맥류·다리 궤양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앞서 동국제약은 중년 여성의 정맥순환장애 극복을 돕는 '훼라민퀸과 함께하는 동행 캠페인'을 2013년부터 진행해왔습니다. 사실 동행 캠페인은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퀸의 타깃층인 중년 여성을 위한 행사였죠. 제1회 다리건강 워킹페스티벌은 정맥순환장애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습니다. 앉아있는 시간이 대부분인 기자도 이날만큼은 참가자들의 느린 보폭에 맞춰 걸으며 서울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히트뉴스는 이 행사를 기획한 주병현 동국제약 OTC마케팅부 부장을 만나 행사장 뒤켠에서 짧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 부장은 "좀 덥긴 하지만 걷기 좋은 가을 날씨죠?"라면서 "다리건강 워킹페스티벌은 정맥순환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걷기에 대한 즐거움을 체험하면서 질환을 예방·관리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국민 건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짊어진 만큼, 앞으로도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CSR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병현 동국제약 OTC마케팅부 부장
주병현 동국제약 OTC마케팅부 부장

다음은 주 부장과 일문일답.

다리건강 워킹페스티벌의 취지는요?

"우리나라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정맥순환장애라는 용어도 없었습니다. 증상이 있어도 '오래 일했기 때문에 아픈 것'이라며 참고 넘겼습니다. 질환에 대한 인식이 매우 저조했는데요. 동국제약은 정맥순환장애 치료제를 발매함과 동시에 질환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요지는 정맥벽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것이죠. 

2015년 동국제약에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정맥순환 장애 조사를 실시했는데, 정맥순환장애 증상 경험률이 10명 중 4명 이상(43.5%)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증상경험자의 89.9%는 아무런 대처 없이 방치한다고 답했어요. 정맥순환장애는 중년여성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우리는 정맥순환장애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치료해야 할 질환이라고 인식하게끔 노력했습니다. 

정맥순환장애 예방·관리를 위한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입니다. 걷기가 다리 건강에 굉장히 좋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걷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한번 체험하면, 걷기 운동의 지속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센시아는 어떤 제품인가요?

"센시아는 정맥순환개선제입니다. 정맥벽을 튼튼히 해주면서 다리 건강에 도움을 주죠. 정맥순환에 대해 부연하자면, 우리 몸에는 심장에서 나가는 '동맥'과 심장으로 들어오는 '정맥'이 있어요. 동맥에 흐르는 피는 펌프작용을 하는 심장에 의해 나갔다가 다시 심장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피가 심장으로 들어오려면 중력을 이겨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정맥에는 동맥에 없는 판막이라는 특별한 조직이 하나 더 있습니다. 판막은 한쪽 방향으로만 열리도록 설계돼, 피가 아래 쪽으로 흐르지 않게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거나 여러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정맥벽이 약해지면 판막이 닫히지 않고 약간 벌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피가 뒤로 역류하거나 다리 쪽으로 저류돼 생기는 증상이 바로 정맥순환 장애입니다. 증상 대부분은 붓기에요. 피가 발목 쪽에 있기 때문에 무겁고 아픈 느낌을 받습니다. 정맥벽을 튼튼히 하면서 생활습관을 바꾸고 걷기 운동을 통해 개선해야 합니다."

동행 캠페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동행 캠페인의 타깃층은 중년 여성입니다. 중년 여성에게는 갱년기와 정맥순환장애라는 두 가지 큰 질환이 있습니다. 갱년기가 오는 시점에 노화로 인해 다리 건강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그런데 정맥순환장애는 중년 여성에게만 생기는 질환이 아닙니다. 남성에게도 많이 생겨요. 불행히도 남성 대부분은 건강 관리를 방치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하지정맥류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맥순환장애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의 2배에요. 그런데 하지정맥류로 발전됐을 때 수술 비율은 여성과 남성 모두 비슷합니다. 이런 이유로 기존에는 유병률이 더 높은 여성을 타깃층으로 설정해 캠페인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남성들도 똑같이 관리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중년여성을 비롯해 모두가 건강관리를 해야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여성에서 가족 단위로 확대된 것이죠." 

동국제약의 다른 CSR도 소개해주세요

"동국제약의 사회공헌활동은 회사 차원의 활동과 브랜드별 활동으로 구분됩니다. 브랜드별 주요 활동만 보면, 인사돌의 경우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집에서 사용 가능한 구강건강 관리 제품을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타깃을 어린이로 하는 마데카솔의 경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한 소아암 어린이 봄나들이 후원, 마데카솔 어린이 축구교실·야구교실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훼라민큐는 중년 여성을 위한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도 하나요?

"동국제약에는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이라는 공식 봉사조직이 존재합니다. 사랑봉사단을 통해 매달 봉사활동을 진행하는데요. 내달에는 추운 겨울 연로한 분들을 위한 연탄배달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남구하천의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인근 지역 기업이 자발적으로 청소하는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과 문화 유적지 관리에 도움을 주는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합니다. 성모자애드림힐 등 전국 보육원에 방문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이는 회사 전체 차원에서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제약사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동국제약은 제약회사에요. 국민 건강을 선도하는 헬스케어 기업은 의약품을 홍보하는 활동도 중요하지만, CSR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 많은 국민이 다양한 생활습관병을 가지고 있어요. 예방·관리가 중요하지만, 생활습관은 잘 바뀌지 않죠. 우리는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국민이 건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CSR을 통해 고민하고 있어요."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센시아에 대한 첫 행사다보니 준비할 게 많았습니다. 이 행사를 얼마나 좋아할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어요. 다행히 오늘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 다리 건강을 관리하고 정맥순환장애를 예방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날씨가 마침 걷기 좋은 가을입니다. 걷기의 좋은 점은 걸으면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루 정도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서 가족·친구·지인·연인과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보세요. 끈끈한 친밀감이 생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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