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 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 (2023.12.04~2023.12.08)

사장 10년 만에 회장에 오른 '광동제약 창업 2세 최성원'의 미래와 과제
단독 | 한국노바티스, 녹내장 등 일부 안과 품목 판권 이전
전망 | 바이오텍 기술특례상장에게 가시밭길 선사할 '파두사태'
롯데 3세 경영 키워드 '바이오'... 승계 디딤돌 롯데바이오로직스
비대면 진료 기준 완화에 의약계는 반대... 업계는 왜요?
SK바이오팜, 조직개편·임원인사…최연소 임원 '창업 3세' 최윤정

날씨가 추워졌다가 다시 따뜻해졌습니다. 12월 겨울 같지 않네요. 그래도 제약바이오 업계의 소식을 보면 12월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유독 2024년을 준비하는 '인사' 소식이 많았습니다. 오는 2024년은 업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한 주간의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 산업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브리핑을 통해 예상해보시죠.

 

평사원에서 회장까지…광동제약 창업 2세 최성원의 미래와 과제

광동제약 최성원 회장과 2024년 완공 예정인 과천 신사옥 조감도 / 그래픽=이우진 기자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이 회장에 올랐습니다. 최 회장은 통상적인 업계 후계자 양성 코스와 달리 1992년 평사원부터 시작했는데요. 2000년 영업본부장, 2004년 부사장, 2013년 대표이사 사장, 2015년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창립 60주년인 2023년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광동제약의 사업 확장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비엘팜텍의 자회사인 비엘헬스케어 지분 58.74%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죠. KD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투자사업부터 의료기기, 펫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다른 제약사 대비 낮은 연구개발(R&D) 비용,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식음료 대비 낮은 의약품 매출 비중 등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는데요. 최 '회장'이 이끄는 광동제약은 어떨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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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 호흡기사업부 폐지 이어 안과 약물 일부 판권 이전

한국노바티스가 호흡기사업부 폐지에 이어 일부 안과 약물까지 판권 이전에 나섰습니다. 따라서 '파티놀'을 비롯한 9개 안과 품목은 내년부터 국내 파트너사가 판매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녹내장과 알러지 제품을 맡던 안과사업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ERP)도 실시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한국노바티스는 혁신의약품을 집중하기 위한 단계라는 입장인데요. 실제로 노바티스는 초고가 의약품을 내놓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혈액암 치료제 '킴리아'부터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 급여 등재를 앞둔 유전성망막질환(IRD) 치료제 '럭스타나' 등이 있는데요. 노바티스의 호흡기사업부 폐지와 안과 사업 축소는 독이 될지 득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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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가 불러온 바이오텍 기술특례상장 '가시밭길' 파도

 

'파두 사태'. 뉴스에서 한번쯤은 본 적 있으실텐데요. 도대체 파두 사태가 뭐길래 바이오텍 기술특례상장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까요? 히트뉴스와 향후 전망 함께 살펴보시죠.

파두는 반도체 팹리스 업체입니다. 지난 8월 기술특례상장을 앞두고 올해 추정 매출액을 1203억원으로 기재했죠. 그러나 상장 후 3분기 매출액을 보니 전년 대비 97.6% 감소한 3억2081만원, 누적 매출은 180억원에 그쳤습니다. 상장 이후 파두 주가는 폭락했고,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기업공개(IPO) 증권보고서 심사시 '제출 직전 월까지의 매출과 영업손익 등 기재'를 골자로 하는 상장 절차 개선방안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오 벤처들은 산업 특성상 당장의 수익 창출이 어려워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사례가 상당합니다. 물론 최근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 바이오 기업의 비중이 감소하며 상장 문턱이 높아졌다는 목소리도 들리는데요. 업계는 이번 파두 사태로 인해 기술특례상장 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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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전무가 이끄는 롯데바이오…3세 경영 키워드 등극

롯데그룹의 창업 3세 신유열 전무가 바이오 사업을 이끌 선봉장에 임명됐습니다. 신 전무는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해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 같은해 8월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를 맡으며 12월에 상무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전무로 다시 승진하며 그룹에 신설된 미래성장실 총괄 및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신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전격 배치되면서 그룹 성장전략의 최일선에 바이오 사업이 위치하게 됐다고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롯데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통업에 종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행보죠. 롯데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는 글로벌 사업 위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신 전무와 롯데바이오로직스. 향후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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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는 반대…업계는 찬성? 비대면 진료의 A부터 Z까지

코로나19때 다들 비대면 진료 많이 사용하셨죠? 오는 15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대상이 대폭 확대되는데요. 보건의료단체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업계들은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의약계는 왜 반대하는지 히트뉴스가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달라지는 점과 보완책부터 살펴보시죠.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을 비롯한 보건의료 관계단체는 그간 한시적 및 시범사업 간 확인된 문제들에 대한 보건의료 단체 조언이 반영되지 않은 채 방안이 마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특정 시간 초진 환자 허용, 지역 확대 등 편의성 확대 위주가 지나치게 개선돼 환자 안전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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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 '최윤정' 최연소 임원 된다

SK바이오팜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회사는 사업개발본부 산하로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 편성했습니다. 이에 기존 전략투자팀을 이끌던 최윤정 팀장이 신임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최윤정 신임 사업개발본부장은 SK그룹 창업 3세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입니다. 이번 SK그룹 인사에서 최연소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죠.

또 회사는 연구개발(R&D) 부문을 기존의 조직 중심이 아닌 프로젝트 중심으로 도입했습니다. SK바이오팜과 미국 현지 연구 중심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 간의 공동 연구 추진을 위한 'Global R&D Committee'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플랫폼(표적단백질분해ㆍ방사성의약품ㆍ세포유전자치료제) 확장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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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임원 인사, 특히 창업주 일가의 소식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임원들이 이끄는 회사는 어떨까요? 앞으로도 히트뉴스가 빠르게 업계 소식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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