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 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 (2023.12.18.~2023.12.22)

단독 | 휴온스그룹, 새 가족으로 '크리스탈생명과학' 품는다
정부가 벤처기업 자금 창구 늘린다는데 바이오업계는 '시큰둥'
'JPM헬스케어 참석' 펩트론, 지속형 비만 치료제 L/O 딜 임박했나
바이오솔루션, 헬릭스미스 인수…"지분 15.22% 확보"
단독 | 국산신약 판매 역대급 맞트레이드… '케이캡-카나브' 연합전선
매서운 겨울 다국적사는 더 춥다… 인력 감축 칼바람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 낳은 '카스게비'… 희귀질환 정복 성큼

 이래야 크리스마스 브리핑스럽잖아요. / 그래픽=이우진 기자
 이래야 크리스마스 브리핑스럽잖아요. / 그래픽=이우진 기자

'연말입니다'라는 한 마디가 매우 어울리는 겨울의 토요일입니다. 손등은 물론 입술까지 따갑게 만드는 찬 바람 속에서도 업계의 누군가는 꿈을, 누군가는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겠지요. 그런 꿈 속에서도 브리핑 이후 찾아올 크리스마스만큼은 '나의 산타였던 이'를 기억하는 성탄절이 됐으면 합니다.

 

사들여 확 키우는 휴온스, 이번 인수 목표는 크리스탈생명과학

휴온스그룹이 22일 크리스탈생명과학(오송공장 포함)을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내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오는 2024년 1월 중하순경 새로운 법인명으로 이름을 바꿀 크리스탈생명과학은 향후 휴온스 내 그룹사들과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실 크리스탈생명과학은 크리스탈지노믹스 안에 있지만, 제네릭 위주의 판매를 하는 회사입니다. 매출도 200억원 남짓에 지나지 않는 크지 않은 회사입니다.

이미 CG인바이츠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상황에서 항암 분야 신약을 위해서는 실탄이 필요했는데, 10% 이상의 지분을 가진 화일약품과 크리스탈생명과학은 콘셉트가 겹칩니다. 이 때문에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려던 CG인바이츠와, 기업을 사고 붙이고 쪼개 더 큰 결과를 만들어 내는 휴온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인데요. 이번 소식, 공식 발표 이틀 전 <히트뉴스>가 단독으로 먼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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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 쉬워지면 뭐하나… 빌리기가 어려운데

지난 19일 정부가 이른바 선진 벤처금융기법을 도입해 기업들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의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습니다. 선진 금융기법이라고 하니 이해가 잘 안됩니다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돈을 쉽게 그리고 많이 빌릴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지분 전환을 위한 계약을 제도화한 것입니다.

돈을 많이 빌려 매일 자금난에 허덕이는 업계의 숨통을 틔우는 대신, 지분 참여 등을 활성화해 투자를 하는 곳도 위험성을 덜고 투자에 매력을 느끼게 하겠다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정작 바이오 벤처 업계는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인데요. 왜 이들은 이런 생각을 할까요? 이들의 마음을 <히트뉴스>가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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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선수, 크게 휘두릅니다. 큽니다, 큽니다. 라이선스 넘어가나요?

글로벌 빅파마 중 한 곳이 펩트론의 지속형 비만·당뇨 치료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1월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펩트론이 공식 초정기업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행사에서 구체적인 기술이전 소식이 논의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라이선스 아웃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빅파마 중심의 과점 체제인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매우 높은 금액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는 데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온갖 이목이 모아지고 있는 이번 계약의 행방이 어떻게 될 지, <히트뉴스>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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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우여곡절 많은 바이오 1세대, 헬릭스미스 최대주주 또 바뀝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이 기존 최대주주였던 1세대 바이오 기업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가 바이오솔루션으로 변경됐습니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마곡 본사에 위치한 800평 규모의 세포치료제 GMP 생산 시설(CGT Plant)을 활용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세포치료제 분야에 헬릭스미스의 유전자전달체 기술을 접목시키는 한편, 헬릭스미스가 쌓아온 임상 능력을 자사 세포치료제의 미국 임상시험에 활용할 방침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1세대 바이오가 오랜 세월동안 쌓아왔던 노하우가 후세대 기업에게 인정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최근 새 주인을 찾은 파멥신을 비롯해 헬릭스미스 등 자구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회사들이 노력에 비해 그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도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관련 기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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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처음이니 모두가 더욱 놀라는 '케이캡' 코프로모션 폭풍

그리도 말 많았던 '케이캡'의 새 코프로모션 파트너가 보령으로 결정났습니다. 사실 이번 이슈는 지난 3월경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히트뉴스>는 무려 9개월 동안 케이캡의 흐름을 쫓아오며 끊임없이 새 파트너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골치를 썩인 HK이노엔 분들께 심심한 양해를 구합니다.

특히 이번 코프로모션 변경은 희대의 '케이캡-카나브 코프로모션 맞트레이드'라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서로의 '수퍼스타'를 함께 팔면서 각각이 부족한 영업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전략인 때문입니다. 이번 기회를 오너십을 뛰어넘는 새로운 분위기로 보는 시각도 있지요.

한편 이번 코프로모션을 두고 케이캡의 판권을 내어준 종근당 그리고 케이캡의 경쟁 약물인 '펙수클루'를 보유한 대웅제약과 관련한 이야기들도 점점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케이캡만큼은 가장 빠르다 자부했던 <히트뉴스>가 관련 내용을 모두 모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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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겨울 정도로 듣기에 더욱 씁쓸해집니다, 뭐냐고요?

매년 수없이 듣기에 오히려 뭔가 말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네. ERP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정리해고'입니다. 최근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를 정리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가 결국 ERP를 시작한다는 소식입니다. 여기에 안과 일부 품목을 넘긴 노바티스도 안과를 넘어선 전체 부서 대상 ERP를 진행합니다. 특히 1년 이상 재직 중인 직원까지 희망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향후 항암 등 특수 분야가 아닌 이상 만성질환 등의 분야에서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국적 제약사에서 이른바 '대거 채용'이라는 단어 자체가 등장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최근의 추이를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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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그렇게 대단한지 몰랐는데요.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김용삼 대표
김용삼 대표

얼마 전 세계 첫 유전자가위 치료제 '카스게비'가 영국과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습니다. 과학계는 환호했는데, 저같은 '약알못'은 이 약이 그렇게 대단한 지 쉽게 알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김용삼 진코어 대표가 <히트뉴스>는 물론, 업계의 '1타 강사'로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해당 기술의 개발 배경과 관련한 깨알 지식, 적응증의 이해와 기전 더 나아가 이 기술과 치료제가 보여줄 미래까지 함께 전망합니다. 조금은 어렵지만 정독하면 카스게비의 매력을 알게 되실 테니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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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뉴스 미니 브리핑

바이오헬스혁신위에 GC녹십자-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포함

<히트뉴스>도 언급했던 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민간위원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민간위원에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와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 등이 업계 전문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등 다양한 인사들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디지털의료제품법, 드디어 국회 문 넘어섰다

디지털의료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도모해 디지털의료제품의 발전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치료 기회 확대와 국민 보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기 위한 '디지털의료제품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소위 디지털 치료기기를 비롯해 여러 디지털 관련 제품의 등장에도 그동안 그 개념과 평가, 안전성 확보 등의 개념을 담고 있는 만큼 법안이 아닌 '체계가 생겼다'는 데 더욱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툴젠, 눌라바이오에 크리스퍼-캐스9 기술이전

툴젠이 작물유전자교정 전문기업 눌라바이오(대표 김재연)에 크리스퍼-캐스9(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위에 나온 바로 그 기술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눌라바이오는 툴젠이 보유한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작물에 적용해 기후변화 대응 및 건강기능성 작물을 개발하고 생산해 라이선싱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얻고, 툴젠은 기술료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툴젠의 기술이전 계약은 18건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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