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카로, 듀오웰 에이 외 상위제품 원외처방조제액 증감 크지 않아
5월 출시 후속 3개 제품 매출 약 8억원, 시장 성장 영향

국내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3분기 시장 현황(2021~2022년) (자료 출처 : 유비스트, 히트뉴스 재구성)
국내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3분기 시장 현황(2021~2022년) (자료 출처 : 유비스트, 히트뉴스 재구성)

올해 3분기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 성장을 보였다. 다만 상위 10개 제품의 원외처방조제액 증감폭을 고려했을 때, 새로 시장에 합류한 제품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의 원외처방액은 2021년 3분기 131억 4000만원에서 올해 동기 143억 5000만원으로 약 9% 증가했다.

전년대비 올해 3분기 상위 10개 제품 원외처방조제액은 보령 '듀카로'와 유한양행 '듀오웰 에이'를 제외하고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전년에 이어 원외처방조제액 1위를 차지한 듀카로는 2021년 32억원에서 올해 35억 3000만원으로 약 10% 상승했으며, 듀오웰 에이는 작년 6억 1000억원에서 올해 7억원으로 약 15% 상승했다.

이 외 상위 제품들은 8% 감소를 보인 셀트리온제약 '트레블'을 제외하고 0~3% 수준의 원외처방조제액 감소를 보였다. 이 액수는 모두 합해도 1억 6000만원 규모에 불과하다.

상위 10개 제품의 원외처방조제액이 전년과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올해 5월부터 이 시장에 후발주자로 출시된 3개 제품이 전체 시장 규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5월 녹십자 '로제텔(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유한양행 '듀오웰플러스(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종근당 '칸타벨에이(칸데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암로디핀)'가 급여화돼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제품들의 온전한 분기 원외처방조제액 데이터가 확보된 건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이 제품들 중 올해 3분기 원외처방조제액은 듀오웰플러스가 3억 9000만원의 실적으로 가장 높았다. 이로써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2종을 보유한 유한양행은 약 10억 원 규모의 시장을 점유하게 됐다.

이 외 로제텔은 2억 4000만원, 칸타벨 에이는 1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에 이어 4제 복합제가 줄지어 출시되고 있다. 기존 출시된 4제 복합제는 한미약품 '아모잘탄엑스큐' 뿐이었다. 

제일약품과 녹십자는 각 지난 19, 21일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텔미칸큐'와 '로제텔핀'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기존 3제 복합제 로제텔에 암로디핀이 추가된 제제다. 

이 제품들은 모두 유한양행 '듀오웰에이플러스'의 위임형 제네릭이다. 정작 오리지널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고, 제네릭이 보다 빨리 출시했다.

아모잘탄엑스큐는 작년 3분기 3억 1000만원에서 올해 동기 17억 8000만원으로 약 5배 가까이 성장을 보였다. 이 경향에 따라 4제 복합제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후속 제품 출시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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