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제 복합제 시장이 막강한 영업력을 갖춘 매출 기준 상위 제약사들의 출전으로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에 '텔미사르탄'을 결합한 3제 복합제를, 종근당은 '암로디핀'과 '칸데사르탄'에 '아토르바스타틴'을 조합한 3제 복합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듀오웰플러스정과 녹십자 '로제텔정', 종근당 '칸타벨에이정'이 내달 1일자로 급여등재될 예정이다. 

 3제 복합제 용량과 약가 

듀오웰플러스정의 4개 용량 약가는 1518원(40/5/10mg), 1665원(80/5/10mg), 1784원(40/10/10mg), 1931원(80/10/10mg)이다. 

로제텔정 산정된 금액보다 더 낮게 자진인하했다. 1199원(40/5/10mg), 1326원(80/5/10mg), 1516원(40/10/10mg), 1646원(80/10/10mg)이다. 두 회사의 제품은 묶음의약품으로 유한양행에서 생산한다. 

칸타벨에이정은 1318원(8/5/10mg), 1320원(8/5/20mg), 1495원(16/5/10mg), 1497원(16/5/20mg), 1894원(16/10/40mg) 수준이다. 

임상현장에서는 고혈압을 혈압조절은 물론 동반질환까지 통합 치료하는 것이 트렌드라는 설명이다.    

부산대의대 순환기내과 이한철 교수는 지난 16일 열린 2022 춘계 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고혈압 환자 절반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고, 두 질환은 각기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서 죽상경화증을 악화시키므로, 두 질환을 동시에 관리하는 통합 치료를 해야만 심혈관질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제약사들은 앞 다퉈 복합제를 내놨다. ARB+스타틴 조합의 복합제가 주를 이룬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은 한미약품이 2017년 아모잘탄큐(ARB+CCB+스타틴)를 출시하며 3제까지 넓어졌고 4제 복합제까지 나와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출시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4제 복합제 품목 수는 100여개가 넘는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지난해 원외처방액 실적은 600억원에 달한다.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타깃 대표적인 3제 복합제는 보령제약 '듀카로'와 한미약품 '아모잘탄큐', 대웅제약 '올로맥스' 등이다. 

유한양행 역시 암로디핀과 텔미사르탄,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듀오웰에이정'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암로디핀이 아닌 에제티미브를 추가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무게를 둔 제품을 선보인다. 

녹십자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인 '로타칸(칸데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 로제텔을 더해 대사증후군 라인업을 구축한다.  

종근당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에는 다소 늦게 출사표를 던진 편이다. 기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인 '텔미트렌에스'가 있지만 영향력은 크지 않다. 암로디핀, 칸데사르탄과 아토르바스타틴 조합의 칸타벨에이정을 출시해 3제 복합제 경쟁에 뛰어든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