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메일 발송해 당일제출 협조 요청
자진회수 계획한 회사 있어 상황 파악할 의도로 해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약회사들에게 로사르탄 Azido 불순물 시험검사 결과를 요구했다. 

앞서 자료제출 기한을 이달 말까지로 정했으나, 로사르탄 불순물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중간 결과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16일 오후 4시 이후 '로사르탄 Azido불순물 시험검사 결과 관련 협조요청' 제하의 메일을 제약사들에 발송했다. 

로사르탄 Azido 관련 전체 시험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확보 가능한 로사르탄 Azido 불순물 시험검사 결과(원료, 완제의약품)를 당일내 제출해 달라는 내용이다. 

식약처는 시험검사 기관에 연락해 결과를 확인하고 결과값을 엑셀파일에 기입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9월 식약처는 제조(수입)하는 로사르탄 원료(완제)약에 대해 불순물 시험검사 후 결과를 이달 30일까지 제출할 것을 지시했었다. 

제출기한까지 10여일이 남은 상황에서 오후 4시 이후 메일을 발송해 당일까지 자료를 요청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상황파악을 위한 조치라고 해석하고 있다.

현재 해외제조원이 공급한 발사르탄에서 불순물 문제가 불거지자 잠정 생산을 중단하고 회수조치를 계획한 회사들이 있다. 

또 제법변경을 등록하고, 새로운 제조공정으로는 기준치 이하로 불순물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자료를 제출해 결과를 기다리는 곳도 있다.     

하지만 영업현장에서는 모 회사를 제외한 모든 로사르탄에서 불순물이 검출됐다는 등의 부정확한 정보가 퍼지는 모습이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제품회수 얘기가 나오지만 회수한 곳 없는 것으로 안다. 식약처가 지금까지 진행된 시험결과 결과값을 보고받아 상황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식약처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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