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유통업체에 출하중지·자진회수 계획 알려
식약처 중간 조사결과 발표 소문도

로사르탄 성분 불순물 확인으로 제약사들이 잇따라 출하정지와 자진회수를 계획하고 있다. 수일 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결과발표가 있을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으나,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답변하지 않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사르탄 성분 불순물 시험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제약사들이 유통업체들에 출하중지를 요청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A제약사는 거래 유통업체들에게 로사르탄 성분 제품의 자진회수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회수 사유는 자체 검수 중 Azido검출량이 높아 자진회수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두번째 공문을 보내 로사르탄이 아닌 다른 사르탄 계열의 제품을 안내하며 대체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다만, 약국 수요의 증가가 예상돼 원활한 제품공급을 위해 정해진 출하 수량을 공문에 표기했다.

또다른 국내 제약사들도 잇따라 제품 출하정지를 안내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로사르탄 고혈압 치료제의 출하정지를 요청하고 있다"며 "자진회수를 계획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전했다. 

로사르탄 성분 고혈압 치료제가 문제되자, 오리지널 의약품 주문이 빗발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다른 사르탄 계열 약물 주문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방의 한 유통업체 임원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사르탄 계열 주문 변화가 먼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CSO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주문량 증가와 처방 변경을 연결짓지 못했으나 최근 지방은 물론 서울경기까지 사르탄 계열 주문 변화가 보여 살펴보니 로사르탄 불순물 문제 때문이었다"며 "모 CSO는 로사르탄에 대한 영업을 하고 있었으나 최근 텔미사르탄, 올메사르탄 제품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식약처는 지난 16일 제약사들에 로사르탄 중간 시험결과 보고를 요청했다. 

식약처는 제약사 '긴급' 메일을 보내 로사르탄 Azido 관련 전체 시험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확보 가능한 시험결과를 제출해달라는 것이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불순물이 확인된 제품의 생산중단과 출하정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약처에서 중간 정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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