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 내달 3일 특허만료 예정...유한·한미 등 상위사 출전

내달 3일 특허가 만료되는 항혈제인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의 제네릭 의약품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작년 유비스트기준으로 오리지널인 자렐토가 50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데다, 자렐토가 속한 경구용항응고제(NOAC) 시장이 1800억원에 이르는 규모인만큼 45개 제약사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 등 45개사의 리바록사반 성분 132개 제품이 내달 4일자로 급여등재된다. 

이번에 등재되는 리바록사반10mg과 15mg, 20mg의 가장 높은 상한금액은 영진약품의 '자렉스정'이다. 영진약품 3개 용량의 상한금액 모두 1600원으로 책정됐다.  

최저가는 삼진제약 '리복사반정10mg' 770원, 15mg 950원이며, 20mg 최저가는 한화제약 '한화리바록사반정20mg' 1050원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리바록사반 대전에는 대형 제약사들이 모두 출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가진 2.5mg까지 총 4개 용량을 갖췄다. 

또한 산정가격보다 더 낮게 신청해 가격 경쟁력도 챙겼다. 리록스반 2.5mg는 700원, 10mg 1250원, 15mg·20mg 1300원이다. 

유한양행 유한리바록사반과 녹십자 네오록사반은 판매예정가를 낮춰 모든 용량 가격을 1312원 수준으로 맞췄다.  

여기에 특허 소송까지 감수하며 출시한 종근당 리록시아는 내달 10mg을 추가한다. 상한금액은 1312원이다. 

리바록사반 시장은 500억원이지만, 범위를 NOAC 제제까지 확대할 경우 1800억원에 달한다. 

실제 지난해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 원외처방액은 640억원, 엘리퀴스(성분 아픽사반) 477억원,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143억원으로 집계됐다. 

NOAC 제제 중 유일하게 제네릭들이 등장했던 엘리퀴스 시장은 BMS가 특허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모두 철수한 상황이다. 때문에 리바록사반 제네릭이 NOAC 대전의 첫 격전지면서, 1800억원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45개사가 출전하는 만큼 어떤 제네릭이 승기를 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