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 처방액 3% 수준...이달 40여개 제약사와 경쟁해야

특허분쟁을 감수하고 먼저 출시한 종근당 리록시아(성분명 리바록사반)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선점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된 리록시아의 8월까지 원외처방액은 4억 3132만원으로 집계됐다. 

리바록사반 성분 의약품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의 위험 감소,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예방 및 치료 등에 사용되는 항응고제다. 

종근당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자렐토의 특허만료에 앞서, 더욱이 특허회피 심판청구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 5월 제네릭(리록시아15mg, 20mg)을 출시했다. 자렐토 특허기간은 10월 3일까지다.  

리록시아의 4개월 누적 원외처방액은 4억 3132만원으로, 같은기간 자렐토 처방액은 158억 2936만원의 약 3% 수준이다. 

처방액은 미미하지만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첫달 원외처방액 4800만원에서 9400만원, 1억 4000만원, 1억 4800만원까지 늘었다.

여기에 종근당은 이달 리록시아정10mg까지 급여등재되면서 총 3가지 용량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40여곳에 달하는 제약사들이 리바록사반 성분 제네릭을 동시 발매하면서 한층 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등 영업력을 갖춘 상위사들도 출전하고 있다.

유한양행 유한리바록사반과 녹십자 네오록사반은 판매예정가를 낮춰 3개 용량 가격을 1312원 수준으로 맞췄다. 한미약품은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가진 리록스반2.5mg까지 총 4개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5개월 서둘러 출전한 종근당이 리바록사반 제네릭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추격전에 두각을 보이는 후발 제약사는 어느 곳일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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