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개 기업 상반기 실적...매출액 16% 증가 불구 70%가 적자지속

바이오 기업들이 경영실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기업들이 이익측면에서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향후 유상증자 등의 자금 확보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팜스탁이 연결재무재표기준 68개 바이오기업들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조1,6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8개 기업들중 무려 48개 기업이 영업이익에서 적자지속 또는 전자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기업들이 이처럼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바이오기업의 특수성때문으로 분석된다. 바이오기업들은 대부분 신약등 R&D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은 하루아침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이 금년초 기업들의 R&D 비용 회계 처리를 문제 삼았던 것도 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오기업들은 관행처럼 이어져 온 R&D 비용 회계 처리를 무형자산 처리하던 것을 금감원이 감리에 착수하면서 실적을 하향조정하거나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적자폭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상장사 152곳 중 83곳이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하고 있다.

대부분 바이오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마크로젠, 아미코젠, 케어젠, 뉴트리바이오텍, 제노레이, 엘엔케이바이오, 크리스탈이 주목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64억원으로 전년대비 50.10% 증가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50억원 영업손실은 올해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상반기 매출액 878억원으로 48%가 성장을 했고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123%가 늘어났으며 마크로젠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 성과가 매출 및 영업 이익으로 가시화되어 매출액 541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 순이익 23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아미코젠도 상반기 매출액 500억원으로 57%가 성장을 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124%가 늘어났으며 케어젠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등 모두 증가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상반기 매출액 206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이는 1분기 공급 지연됐던 척추 임플란트 수출물량 반영, 미국과 호주의 지속적인 성장,신설 해외법인 안정화로 인한 매출 성장때문으로 분석된다.

 

*제휴 언론사인 팜스탁(www.pharmstock.co.kr)이 16일 보도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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