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관련 안건 촉박하게 상정돼 논의하기 힘들어
신장암 여보이+옵디보 병용요법 임상적 유용성 있어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급여확대에 대한 결론이 보류됐다.

이달 암질환심의위원회에 키트루다 급여확대안이 상정됐지만 MSD가 제출한 건강보험재정분담안을 검토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는데 의견이 모였다는 후문이다. 회사와 환자 측에서 다행인 점은 '급여확대 불가'가 아니라 검토될 여지가 남았다는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회의가 3일 진행됐다.      

키트루다는 지난 4월 말 심의에서 재정분담안을 추가 제출할 경우 재검토하는 것으로 급여확대 논의가 정리됐었다. 

MSD는 재정분담안을 제출했고 약 한달만에 또다시 급여확대 안건으로 상정됐다. 하지만 회사측의 계획을 검토하고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암질심 위원들이 충분히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는 것으로 합의됐다.  

다케다제약의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니라파닙)'는 현재 급여기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줄라는 현재 BRCA(BReast CAncer susceptibility)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어 급여확대를 시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면 신장암 치료를 위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임상적 유용성이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옵디보의 경우 지난 암질심 심의에서 호지킨림프종과 두경부암 급여확대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받은 바 있다. 

다발골수종 치료 3차요법으로 급여가 적용되는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도 2차요법 진입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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