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엔케이 '우약사' 론칭… "내 주변 단골약국" 소통·콘텐츠 방점
DRxSolution, 스마트약국 목표로 '내손안의약국 2.0' 개발 박차
약업계 "약국 CRM의 새 방식… 노력 · 효과는 지켜보자" 전망

'약국 복약상담 앱(App)'은 고객과 개국약사의 활발한 소통창구가 되어 줄 수 있을까? 약사에게서 복약지도나 건강상담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이 약국에 호감을 갖고, 단골이 된다는 게 약국경영업체들의 생각이자 기대다.

(왼쪽부터) 오엔케이 우약사, DRxSolution 내손안의약국
(왼쪽부터) 오엔케이 우약사, DRxSolution 내손안의약국

'복약상담 앱' 출시에 뛰어드는 업체가 속속 나타나는 가운데, 약국 전용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사업이 향후 약업계 이목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약사를 작동한 모델 (사진제공=오엔케이)

오엔케이(대표 강오순)은 '우약사(우리 약사님, 이웃사랑)'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내 주변의 단골약국'을 모토로 개발돼 앱 가입자와 약사를 1:1 매칭, 언제 어디서나 약사로부터 복약지도와 건강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이다.

사용자가 앱 가입 시 기초 건강정보를 입력하고, 집 근처의 우약사 약국을 단골로 등록하면 해당 약국 약사와 연결된다. 1:1 상담으로 약이나 건강에 대해 문의하면 주치약사는 맞춤형 상담을 진행해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외에도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이 다양하다. 오엔케이는 약사와 환자 간 대면이 어렵거나 의약품 불순물 사태, 마스크 대란 등 약국 이용에 대해 즉각적인 정보 공유가 필요한 상황에도 앱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엔케이 관계자는 히트뉴스에 "약국(약사)이 보다 편안하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과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앱을 개발하게 됐다"며 "앱을 매개로 약사와 활발히 소통하는 가운데 앱 이용자의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약국의 고객관리와 단골유치 등 경영 측면에서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약국 전용 고객관리 플랫폼 '하하하얼라이언스(HAHA Alliance)' 가맹 약국이 활용 가능하며, 오엔케이는 앱 기능들을 추가하고 플랫폼 운영 약국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오엔케이보다 앞서 '복약상담 앱'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날 수 있는 '스마트약국'을 구상한 업체가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약국과 환자를 연결하는 '내손안의약국'을 2018년 출시한 DRxSolution(대표 박정관)이다.

박정관 DRxSolution 대표
박정관 DRxSolution 대표

약국프랜차이즈 위드팜을 두고 또 다시 도전에 나선 박정관 대표는 "온라인으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해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처방전 등 약국에서 조제한 의약품 리스트가 저장되고, 영수증 관리와 약 복용 알리미 등의 기능이 담겼었다. 체험한 약국들은 단골환자에게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 툴로 활용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

다음 달 쯤 기능을 보완해 '내손안의약국 2.0'을 선보일 예정이다. 환자들이 약을 챙겨먹도록, 약사들이 관리해 줄 기능이 추가된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별 맞춤 건강비서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처럼 복약상담 앱을 개발하고,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려는 업체들 활동에 대해 약업계 관계자들은 "흥미로운데, 앞으로 지켜봐야겠다"는 입장이다. 

한 약국경영업체 관계자는 "복약상담 앱은 약국의 고객관리(CRM)와 소통 측면에서 승부가 갈린다. 개국약사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고객과의 소통으로 만들어지는 결과가 무엇일 지 봐야한다"고 했다. 그는 약국경영 효과와 단골고객의 수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 제도로는 복약상담 앱이 복약상담을 돕는 차원이지만, 약사법 등 제도 개선에 따라 주목받을 지도 지켜봐야 한다"며 "단골고객을 만든다는 콘셉트에 약국경영 효율화를 줄 지 앱 개발업체들이 고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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