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프랜차이즈 위드팜 창립 20주년 기념 / 가치관 소개 간담
솔루션으로 '행복약국' 플랫폼… 직원 복지 · 약국경영 돕는다

창립 20주년. 청년기에 접어든 약국프랜차이즈 위드팜은 "고객 직원 가족 등 이해관계자들의 건강과 행복에서 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약국을 통해 행복할 수 있도록 '행복약국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그래서 나왔다.

오늘(22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 '2000년 1월22일 생 위드팜'은 쉼없이 미래 지향적 약국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새 영역의 사업에 도전해 왔다. 

기업도 가치관이 분명해야 구성원이 공유하고 따르며 거듭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위드팜 경영진의 생각. 20일 위드팜 이상민 대표와 홍경애 전무는 히트뉴스와 만나 가치관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간담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이상민 위드팜 대표(오른쪽)와 홍경애 전무
이상민 위드팜 대표(오른쪽)와 홍경애 전무

▷위드팜에게 지난 20년은 어떤 시간이었나요. 

(홍경애, 이하 홍)=2000년 7월1일에 의약분업이 시작됐어요. 박정관 부회장(당시 대표)님이 처음으로 위드팜을 창립한 때가 2000년 1월 22일이었어요. 약국들이 의약분업 준비에 정신이 없을 무렵이었죠.

저는 2001년에 입사해, 20년 차가 되어가네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위드팜 20주년 발자취' 영상을 기획했는데 보다가 눈물이 나더라고요. 오래 있다보니 여러 일도 많았고 위드팜에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그러다 2010년 2월부터 위드팜이 가치관을 정해 그 의미를 찾으려 노력했죠. 지금도 부회장님이 많은 의견을 주세요. 

(이상민, 이하 이)=부회장님이 어려웠던 일들을 많이 겪어오셨죠. 약국프랜차이즈라는 새로운 '업태'를 만드는 데 끈기를 갖고 이겨내셨습니다. 창립 20주년은 그 위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위드팜은 왜 올해 새로 가치관을 만들었죠? 

(이)=기업은 이익과 성장 모두 필요하죠. 직원들을 위해 기업은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성 있게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가치있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가치관'을 만들었습니다. 가치관은 꼭 필요해요. 구성원 모두 한 마음으로 통일될 수 있도록 말이죠.

위드팜이 설정한 2020년 새로운 '가치관'
위드팜이 설정한 2020년 새로운 '가치관'

가치관이 있는 기업, 영혼이 있는 기업은 흔들림이 없고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위드팜도 올해 20주년을 새로운 30년, 50년, 100년을 향한 새로운 가치관 경영의 해로 삼을 계획입니다.

위드팜은 좋은 기업을 넘어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회사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해 '행복경영'을 도입했습니다.

올해 위드팜의 새 가치와 미션은 "약국과 함께 해 고객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한다"입니다.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이고 특히 약국, 약사와 함께 해 기업철학을 실현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약국과 방문 고객에게 가치있는 솔루션을 통해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비전은 "2030, 행복약국 플랫폼이 되다"입니다. 약국을 통해 행복이라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만들어 행복약국 플랫폼을 이룰 예정입니다.

핵심가치는 '위드팜 매직플러스(MAGIC+)'로 정해 건강과 행복의 답을 찾기로 했습니다.

위드팜 매직플러스의 'M(Meaning)'은 약국의 표준인 행복약국을 만드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A(Autonomy)'은 자율 속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결정하며, 'G(Growth)'는 일과 학습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고, 'I(Impact)' 탁월한 성과로 회사에 기여하고, 이에 대한 인정과 보상을 받으며 'C(Connection)' 최고의 동료와 더불어 하나되어 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더해(+), 'T(Thanks)' 하루하루를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면서, 'S(Safety)' 위드팜과 함께 평생 일하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홍)=2011년부터 위드팜의 미션은 "우리는 건강과 휴식, 행복을 통해 고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을 만든다"는 등 가치관경영과 감사경영을 시작했어요.

지난해부터 '행복경영'이라는 미션으로 기업의 이윤 뿐 아니라 직원, 고객, 주주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행복 극대화를 추구했습니다. 그중 직원 행복과 성장을 최우선으로 했었죠.

올해는 미션에 '약국과 함께 해' 라는 표현으로 특징을 잡았어요. 고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였죠. 위드팜이 가는 길은 '약국과 함께' 가야 하더라고요. 새로 시작하는 IT 사업, 자회사의 사업도 개국 약사와 함께 해야 해요. 

지난해 위드팜은 창립 19주년을 자축하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제공=위드팜)
지난해 위드팜은 창립 19주년을 자축하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제공=위드팜)

비전에는 '행복'이 있습니다. 결국 행복에 답을 찾자는 뜻입니다. 약국을 행복경영해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찾아주자는 저희의 큰 꿈이에요. 핵심가치는 직원들이 자신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자율적으로 해 성장하자는 방향성입니다. 

(이)=행복이 막연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위드팜은 직원과 약국, 고객에게 행복을 느끼게 할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드팜 경영진으로서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당장 이익보다 지속적인 성장과 영향력 발휘를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화합된 힘을 내야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느껴요. 그래서 지금은 행복경영이 정착되고 미래를 나아갈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홍)=처음에는 직원 행복과 가치를 어떻게 채워줄까 고민했죠. 복지제도 말이죠. 행복은 꼭 큰 게 아니고, 직원이 일의 의미와 자신의 가치를 아는 것도 행복인 것 같아요. 위드팜과 같이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방점을 찍는 게 진짜 행복경영이라고 생각해요.

'위드팜 인사이트-상상 아카데미'와 '도토리(도서와 토론을 통해 리더가 되자)' 등 직원들을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성장에 도움이 될 만한 기폭제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읽지 않았다면, 책 못 읽었을텐데"라며 긍정적 경험으로 직원들이 받아들이니 이 또한 행복경영의 일부라고 봐요.

▷성장에 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이/홍)=작년 매출은 1575억원 규모였어요. 전년대비 7.5% 올랐습니다. 올해 목표는 2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이런 성취감이 행복하다는 직원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지난해 얼마, 올해 얼마, 내년 얼마 등 경영적 목표보다 우리 회사가 2~3년 뒤에 어떤 모습의 기업이 될지, 어떤 목표를 달성할지 고민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업계획을 세우기 보다 우리가 생각하고 꿈꾸는, 좋은 모습을 어떻게 달성할까가 중요하죠.

▷'행복'을 강조하는데 직원들과 회원 약국을 위한 행복 프로그램은 뭔가요.

(이)=휴가를 가는 것, 보너스를 받는 것, 월급을 더 받는 것도 있겠지만 회사에 적응하고 내 일은 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권한을 주는 것도 직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눈치보지 않고 일 할 수 있게 말이죠. 올해 직원들이 출·퇴근과 업무 양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려 합니다.

(홍)=약국 현장의 행복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행복약국 매뉴얼'을 만들어 회원약국에 배포할 계획이에요. 예를 들어 약국직원 채용, 약국 전산 등 현장에서 쓰일 기본적인 매뉴얼을 만들려고요. 약국경영을 도울 수 있는 '표준'을 담은 매뉴얼이 약국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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