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9일 기준 코19 확진자 8565명...사망자 91명
병원장 간담회 참석한 김 차관 포함 복지부 직원 9명, 18일부터 자가격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00명대로 다시 늘었다. 

그동안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발표를 맡았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1총괄조정관)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중대본은 19일 기준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85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일 대비 152명이 늘었고, 사망자도 7명이 추가돼 91명이 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18일부터 김 차관을 비롯해 복지부 관계자 8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김 차관은 중대본 주재로 열린 수도권 대학·종합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 코로나19 확진자인 분당제생병원 이영상 병원장이 참석했던 것. 

이에 서울 중구보건소와 중대본은 역학조사를 진행했고, 간담회를 주재했던 김 차관과 동석했던 복지부 공무원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19일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윤병호 공공정책과장은 "김 차관과 전화통화를 했고,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평상시처럼 잘 대응하고, 관련 사안을 계속 보고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차관을 포함한 복지부 공무원들 모두 증상이 없어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받지않고 있다. 

윤 과장은 "증상이 없는 경우 1차로 자가격리를 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하는 것으로 지침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확진자와 접촉시간과 강도,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가격리를 결정한 것이다.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사도 할 것"이라며 "중대본과 더불어 방역대책본부와 검사 여부를 결정하는데, 역학조사결과를 검토하면서 상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브리핑에서는 김 차관과 함께 복지부 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근무 지침에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문의도 나왔다. 

윤 과장은 "직원 8명에 대한 자가격리는 어제(18일) 조치됐다. 이전에도 가급적이면 대면 회의보다 영상회의를 진행하도록 해왔다"며 "현재도 영상회의를 권고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영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권고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증상이 없는 사람들한테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는 권고는 하지 않았다"며 "마스크는 본인이 증상이 있을 때 다른 사람에 감염을,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로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정부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것은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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