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주간 브리핑실 기자 출입 못 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정부가 매일 2회 정례적으로 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도 온라인 브리핑으로 대체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한 만큼 브리핑도 기자들과 대면하지 않는 것으로 정부가 방식을 바꾼 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 (사진출처=KTV 국민방송 중계화면)

당분간 브리핑은 사전에 카카오톡으로 질문을 받아 현장에서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정례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시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중대본 브리핑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차장, 김강립 차관이 1총괄조정관 등을 맡아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방대본 브리핑은 정은경 본부장과 권준욱 부본부장이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매일 한차례씩 진행해왔다.

앞으로 브리핑은 현 정부청사(서울·세종)와 오송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진행하지만, 브리핑실에 기자단 출입이 제한된다. 아울러 서울과 화상 연결도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브리핑실에 참석한 기자들의 질의응답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이뤄진다. 기자들이 자체 선정한 질문 5개에 당국자가 먼저 답변하고 브리핑 시작 후 40분 내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올라오는 질문에 선착순 답변하는 방식이다.

브리핑은 정부 'e브리핑'과 '코로나19 누리집'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중대본은 "언론사에 최소 2주간 협조를 부탁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내일부터 중대본 · 방대본 온라인 브리핑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매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도 동일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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