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차관
김강립 차관

"(지오영 의혹과 관련한 내용은) 뉴스로밖에 못 들었다. 확인해보겠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0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공화당 김순례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이는 최근 일부 언론·SNS 등에서 정부가 공적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에 독점적 특혜를 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발언이다.

앞서 8일 저녁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란에도 '마스크를 가지고 장난질인가'라는 제목으로, 공적마스크 공급업체 지오영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글이 게시된 바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는 조선혜 지오영 대표를 '유력한 인물들의 네트워크' 안에 끼워넣고서 정치적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순례 의원은 "전국 70% 유통업을 지오영이 맡고, 나머지 30%는 백제약품이 맡는 상황"이라며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을 들어봤느냐. 이 문제는 이틀 전에 제보됐다"며 "지오영이 공적마스크 공급업체로 어떻게 선정됐는지 철저히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김 의원이 요청한 지오영 선정과정 확인을 약속하면서 "마스크 배분을 시장에 안 맡기고 정부가 직접하는 건 유래없는 일이다. 아직 추가적 보완·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마스크 관련 TF를 중심으로 현장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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