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9일 대비 131명 증가해 총 확진환자 7513명
지역별 소규모 집단감염 방지에 주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환자가 4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0일 현재 전날 대비 추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0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보다 131명이 증가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수는 7513명이며, 이 중 247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추가 확진환자 가 100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감소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일주일간 대구 확진자는 4일 4006명(전일 대비+405명), 5일 4237명(+321), 6일 4694명(+367), 7일 5084명(+390), 8일 5381명(+297), 9일 5571명(+190)이었으며 10일 566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92명 늘어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에 접어들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콜센터 등 소규모 집단감염까지 차단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까지 계속 확진환자가 줄어들고 있어 코로나19의 확산추세는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는 빠르게 증가하던 확산 추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로서 여전히 많은 확진환자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확진자 수는 지난 일요일 의뢰된 검사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소보다 검사의뢰가 작은 6000여 건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며칠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역별 소규모 집단감염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 지역부터 점검에 나선다.

실제 정부는 요양병원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건강보험공단 직원 협조를 받아 집단 감염 우려가 높은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점검해 발열, 기침 등이 있는 종사자의 업무배제, 면회객 제한 등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11일부터 12일까지는 대구·경북 지역외에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원인 불명 폐렴환자 533명(179개소) 중 코로나19 진단검사 미실시자(457명, 5일 기준) 대상 전수조사 또한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시·군·구 보건소의 이동 검체채취팀이 방문해 검체채취를 해 수탁 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3월 13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일본서 입국하는 내외국인 특별입국 절차 확대실시

이와 함께 정부는 9일부터 일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기존 중국발(發)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 절차를 확대 실시 중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2주간 일본발 입국자 수는 일평균 4770명이였으나, 특별입국시행일(9일) 일본발 입국자수는 518명으로 89% 급격히 감소했다.

9일 하루동안 국내로 입항한 항공기 11편, 선박 10편의 탑승객 총 437명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으며, 이중 유증상자, 연락처 미제출자 등 특이사항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발 입국자에게는 기존 특별입국 대상자와 동일하게 발열 체크, 특별검역신고서 확인 조치가 이뤄지며,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하여, 유효한 주소 및 연락처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입국이 제한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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