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우주대스타 펭수의 ‘암젠코리아’ 취재기
거침없는 질문에 임직원이 정색한 이유는?

지난 4월 EBS 어린이방송 프로그램에 처음 등장한 펭수. 펭수는 이젠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49만여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입니다. 작은 눈동자, 엉성한 표정의 펭귄 캐릭터 펭수는 10살에, 2미터 장신의 몸짓을 가진 EBS 연습생입니다. 비트박스 물론 비보이 댄스까지 재치와 순발력으로 2030세대들의 공감대까지 이끌어낸 펭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거침없이 황당한 발언을 남발(?)합니다. 매번 '김명중(EBS 사장)'의 이름을 마치 친구 이름 부르듯 하는 펭수. 히트뉴스는 펭수가 암젠코리아 관계자와 사내 문화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각색해 봤습니다.[편집자주]

-펭하(펭수 하이!). 편한 인터뷰를 위해 서로 반말로 진행하자. 암젠코리아 자랑할 만한 것 좀 말해줘. 참고로 난 김명중 사장과 매우 친해. "사장님이 친구 같아야 회사도 잘 된다"고 생각하거든.

암젠코리아 관계자=우리 회사도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려고 노력 중이야.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 기존 ‘대리-과장-차장-부장’ 등 수직적인 직급 호칭 대신, 이름에 '님'을 붙여 부르는 ‘님 문화’를 적용하고 있어. 스마트오피스가 도입되면서 우린 사장님 자리가 따로 없어서 비교적 자유롭게 사장님과 의견을 주고 받을 수도 있고.

-그건 다른 글로벌 제약사도 다 하고 있는 거잖아. 실제로 ‘-님’이라고 부른다고 기업문화가 수평적으로 되니? 암젠만의 독특한 문화로 말해줘.

암젠코리아 관계자=역시 유튜브에서 보던 대로 직설적인구나.(웃음) 우리 회사는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고 있는데. 우리의 자랑인 콜라보레이션 존(Collaboration zone)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지 우리 직원이 설명해 줄거야.

왕이영 벨류엑세스 대리=며칠 전 아시아태평양 지역총괄(region) 임직원들이 방문해 콜라보레이션 존(Collaboration zone)에서 암젠코리아 전 직원과 함께 타운홀 미팅을 가졌어. 직원들이 편안하게 모여 격식 없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지. 임원들과 함께 있는데도 질문하고 답변하는데 너무 편했어.

이 미팅에 참여한 다른 임직원들도 마찬가지였는지, 질의응답 시간에 많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기억이 나. 지금보다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 이를 위해 암젠코리아 임직원들이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가치와 미션, 본사나 지역총괄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어.

콜라보존에서 자유롭게 세미나를 열고 의견을 나누는 암젠코리아 임직원의 모습.

-듣기론 ‘런치 앤 런(Lunch & Learn) 프로그램’을 통해 점심시간에 다양한 주제로 작은 세미나도 연다고 들었어. 괜히 상사 눈치 보면서 참가하는 거 아니야? 눈치 보지 말고 원하는 대로 살아. 눈치 챙기고.

구재연 의학부 이사=눈치 보는 거 아니야.(정색) 우리 회사는 알아서 눈치 챙기고 사니까 그런 말 마. 런치 앤 런이 얼마나 매력적인 우리 회사만의 프로그램인지 설명해 줄게. 이 행사는 단순히 회사 소식이나 사업 관련 주제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게 아니야.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임직원 간 ‘소통’이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통해 꼭 업무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업무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거야. 나 역시 이 행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얻기도 했고.

최근 ‘런치 앤 런’에서는 여성 임직원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더블유이투(WE2) 프로그램’이 소개됐어.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암젠코리아 직원들이 생각하는 ‘암젠만의 여성 리더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말하다 보니 이런저런 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었어.

런치 앤 런 프로그램을 통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유로운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임직원 모습. 

-사과는 누구보다 빠르게 하는 편이야.^^ 아까 눈치 보지 말라는 말은 내가 너무 지레짐작 한 말이었어. 미안해. ‘더블유이투(WE2) 프로그램’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어?

암젠코리아 관계자=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여성 임직원들이 리더십 향상을 위해 여성 직원들의 전문 능력 개발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야. 최근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나오는 것처럼 여성들의 경력단절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잖아.

이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런치 앤 런을 통해 임직원 간 자유로운 의견을 나눴어. 여성으로서 암젠 아태지역 메디컬 디렉터까지 경력을 쌓은 빅토리아 엘리건트 박사와 이 주제를 통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온라인, 오프라인 설문 등을 통해 위투 프로그램에 대한 암젠코리아 직원들의 의견 취합해 커뮤니티 멤버 모집, 운영 위원회 발족, 프로그램 운영 및 기획 개발 등을 거쳐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야.

-뉴스에서 보니깐 우리나라 글로벌 제약사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 봤어.

암젠코리아 관계자= 맞아.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준 상인데. 실제로 우리 회사는 2017년과 비교해 2018년엔 약 75%에 달하는 고용 증가율을 보였어. 특히 최근 2년 동안 새로 채용된 81명 중 39.5%에 해당하는 32명은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야. 이런 점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고. 또 정년퇴직자 재고용과 파견계약직을 대상으로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 제도를 보장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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