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등 개소식 참석 의미 되새겨

제약기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20일 오후 4시 제약바이오협회에서 개소식과 현판식을 진행했다.

개소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과 제약기업 연구소장, AI 개발기업 대표 등 내빈 60여명이 참석했다.

향후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제약기업 등이 신약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관련지식을 공유하고, 제약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일반·전문 교육을 지원한다.

아울러 성공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공익적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혁신성장을 주도할 미래유망산업으로 강조되고 있다. 향후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국가기간산업으로 도약하려는 중요한 시기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은 "제약기업과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정보기술(IT) 기업이 협력해 신약을 개발하면 보다 빠르고 성공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등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확대 등 인공지능 신약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이 함께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이라는 목표로 의미있는 출발을 했다"며 "민관협력의 좋은 케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원 회장은 "인공지능(AI) 활용사례가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자산으로 축적돼, 신약개발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7년 12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추진단'을 발족해 2018년 2월 보건복지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사업에 국비 27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75억원, 인공지능 신약개발 교육·홍보사업에 1억6000만원을 들인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는 제약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추진하고, 공동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보관·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활용의 주요 핵심 자원이 될 '공공데이터'의 안전한 공유·활용 촉진 및 공공데이터의 정제·표준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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