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60만주 블록딜… 주당 처분 단가는 19만7770원
27일 주가 19만5600원에 마감…블록딜 여파로 전일 대비 약 11% 하락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은 공동 창업자인 정혜신씨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 16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처분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정혜신씨는 알테오젠 공동 창업자로, 박순재 현 알테오젠 대표의 부인이다. 정씨는 지난 2008년 알테오젠 설립부터 회사의 사업에 관여해 왔지만, 지난해 9월 공식 퇴임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블록딜 주당 처분 단가는 19만7770원이며, 총 블록딜 규모는 3164억3200만원 규모다.

이번 블록딜로 정씨의 알테오젠 소유 주식은 기존 201만6000주(지분율 3.85%)에서 41만6000주(지분율 0.78%)로 감소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26일(현지 시각) 정씨가 보유 중인 알테오젠의 주식 160만주에 대한 블록딜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10.9% 하락한 19만5600원이다. 이는 박 대표의 부인 정씨가 기존 주가 대비 큰 폭으로 할인한 가격으로 블록딜을 체결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정혜신 박사는 회사를 떠난 이후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러한 고민 끝에 정혜신 박사는 나이가 들어 더 늦기 전에 사회에 유익한 활동을 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과는 상관 없이 회사가 현재 진행 중인 각 플랫폼 및 바이오베터, 바이오시밀러 등의 근본 사업들은 변함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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